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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김명관(왼쪽)과 우리카드 하승우.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만 만나면 승부욕이 평소와 달랐다.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 우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현재 9승 16패 승점 25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하는 6팀 중 4팀에 열세다. KB손해보험에는 5전 전패를 당했고, OK금융그룹에도 4전 전패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에는 1승 3패, 한국전력과는 2승 2패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와 더불어 우리카드에는 3승 1패 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과연 상대성일까. 아니면 실력에 기인한 것일까. 오늘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카드는 현재 14승 11패 승점 41점으로 4위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43)과 승점 격차가 단 2점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으면 3위로 올라서는 우리카드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4전 전승을 거뒀다. 절대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에는 3승 2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등 1위부터 3위에 랭크된 강호들과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유독 현대캐피탈에는 1승 3패로 힘을 쓰지 못했다. 과연 두 팀의 승부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걸까.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 20일 펼쳐졌다. 11일 전으로 돌아가보자. 당시 3연승이던 우리카드는 4연승과 함께 3위 자리를 노렸다. 현대캐피탈도 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3연승을 노렸다.
경기가 시작되자 알렉스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1세트를 25-21로 따낸 뒤, 2세트도 일방적인 리드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1세트에 송준호를 교체 투입했고, 2세트에는 여오현 리베로를 선발로 내보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재활을 이어가던 문성민이 2세트 6-13에서 코트에 들어섰다.
2세트는 우리카드의 차지였지만 3세트부터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현대캐피탈의 페이스로 경기가 흘렀다. 5세트 듀스 접전은 18-16으로 마무리 됐다. 현대캐피탈이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것.
이 승리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가장 자극을 많이 받았던 건 현대캐피탈 젊은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이후 현대캐피탈은 다시 연패에 빠졌다. 문성민은 다시 재활을 이어가고 있고, 송준호는 27일 KB손해보험전에서 발목 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결국 오늘 경기는 젊은 선수들이 11일 전 선배들이 보여줬던 경기력을 생각하며 다시 경기에 임해야 하는 상황.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나경복을 앞세우는 팀이다. 특히 나경복이 서브를 잘 받아내야 경기가 쉽게 풀린다. 이 부분이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우리카드는 20일 현대캐피탈에 2-3 리버스 스윕패를 당한 이후, 24일 한국전력에 0-3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28일 한국전력과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열세였던 현대캐피탈에 승리한다면 상승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초반 최하위에서 중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 과정에서 나경복과 알렉스는 포지션을 바꿨다. 이후 팀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5라운드와 6라운드를 통해 이 흐름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대캐피탈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에 이기는 배구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가장 자신있는 상대인 우리카드를 만난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코트에 나설지 궁금해진다.
경기는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오늘은 또 어떤 마법 같은 스토리가 숨어있을지 기다려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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