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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신영석. (C)KOVO |
[스포츠타임스=대전, 홍성욱 기자] 신영석(한국전력)은 한 마디 수식어로 정리하기 힘든 미들 블로커다. 서브도 강하고, 블로킹 타이밍 또한 기가 막히다. 손모양도 교과서다. 여기에 속공 능력 또한 빼어나다.
21일 대전 삼성화재전에서 신영석의 활약은 눈에 쏙 들어왔다. 19점을 올렸다. 공격점유율은 13.6%로 낮았지만 성공률이 무려 80%였다. 전위 12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4득점으로 포진됐다.
특히 이날 신영석은 통산 서브 200득점 고지에 올라섰다. 역대 국내선수 8호다. 미들 블로커로는 처음이다.
박철우, 문성민, 송명근, 정지석, 전광인, 한선수, 김학민이 200 서브 득점을 넘겼다. 외국인선수까지 범위를 넓히면 가스파리니와 파다르가 포함된다.
신영석은 이날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그는 “절반은 동료들을 위해 쓰려고 합니다. 절반은 임신 14주인 아내를 위해 쓸겁니다”라고 말했다. 특유의 미소도 동반됐다.
그러면서 “실감이 나지 않네요. 프로 생활을 하면서 서브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만족도도 높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서브 컨디션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신영석은 “1라운드에 서브 리듬이 좋지 않았습니다. 2라운드부터 감을 찾았습니다. 서브는 리듬이 중요하고 당일 컨디션 또한 영향이 큽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영석의 서브는 세 가지 강점이 있다. 강하고, 범실이 적으면서 목적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신영석은 “센터다보니 서브를 외국인선수처럼 때리지 않고 최대한 상대를 흔들려 합니다. 상황에 따라 80% 스윙을 하기도 하고, 승부를 걸어야 할 때는 120% 스윙을 합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60~70% 스윙으로 바꿉니다”라고 말했다.
일정 강도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특유의 조절 능력을 더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신영석의 전매특허인 속공은 두 세터의 토스 속에 이어진다. 황동일 세터와 김광국 세터가 번갈아 올린다.
신영석은 “어떤 세터가 올려도 잘 때릴 수 있는 경험은 있는 것 같습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거의 모든 세터들과 맞춰본 것 같아요. 지금 두 세터도 크게 차이가 없어요. (황)동일이는 장신이라 저와 잘 맞는 느낌이고, (김)광국이는 아기자기하게 상대 블로커들을 잘 속여 줘 편한 면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신영석은 리시브에도 참여하고 있다. 러셀 공격 극대화를 위한 팀의 조치다. 신영석은 “리시브에도 자신감이 있습니다. 오히려 저한테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리시브를 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도전이죠. 가치도 높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신영석은 “체력은 핑계인 것 같습니다. 특히 나이 들었다고 그러면 더욱 그런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힘들게 해도 경기에서 이기면 체력 소모가 크게 느껴지지 않고 회복도 빠릅니다”라며 다시 한 번 웃음을 지었다.
신영석은 “체력은 이겨내야죠. 남은 경기, 특히 5라운드에 모든 걸 걸고 뛰겠습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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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들과 기뻐하는 신영석.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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