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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김동영(왼쪽)과 대한항공 임동혁.(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외국인선수 교체를 단행한 두 팀이 국내 선수들끼리 맞대결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9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삼성화재는 현재 4승 16패 승점 18점으로 6위고, 원정팀 대한항공은 13승 7패 승점 38점으로 2위다. 거시적으로는 하위권 팀과 상위권 팀의 대결이다. 선두 싸움을 펼치는 대한항공과 최하위를 피한 이후 후반 라운드 마지막 승부를 걸어보려는 삼성화재가 만나는 경기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순위와는 다른 부분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은 외국인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국내리그 경험이 있는 마테우스를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무릎 부상이 길어지면서 역시 국내리그 경험이 있는 요스바니를 콜했다.
현재 두 팀의 새 외국인선수는 모두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순차적으로 격리가 풀리면서 경기에 나서게 된다. 오늘은 두 팀 모두 국내 선수들로 맞선다. 그래서 매우 흥미로운 대결이라 볼 수 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 없이 6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승 4패. 두 차례 승리는 모두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기록했다. 김동영이 라이트에서 힘을 냈고, 신장호가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경기 활약했다. 신장호가 빠진 두 경기(12월 29일 현대캐피탈전, 1월 1일 OK금융그룹전)는 셧아웃 패배였지만 신장호의 가세는 공수에서 큰 힘이 됐다. 오늘 신장호의 무릎 상태가 체크포인트다.
여기에 삼성화재는 안우재가 강서브와 블로킹, 그리고 공격까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젊은 피로 무장한 삼성화재의 힘이 당일 컨디션 및 분위기와 결합하면 무서워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3연패 위기에 빠졌다. 3경기 모두 파이널 세트 접전 끝에 패했고, 12월 23일 OK금융그룹전까지 합치면 4경기 연속 파이널 세트 접전을 펼쳤다.
특히 앞으로도 사흘 간격으로 경기가 계속 열린다.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은 라이트 임동혁이 잘 풀어주고 있고, 정지석의 공수 활약이 돋보인다. 센터는 조재영, 진지위, 진성태, 이수황이 돌아가면서 코트에 나서고 있다.
지난 경기 출전 정지를 당해 팀 패배를 스카이박스에서 지켜봤던 산틸리 감독이 오늘은 벤치를 지킨다. 이 점도 체크포인트다.
오늘 경기는 국내 선수들끼리 힘과 기술을 겨룬다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힘은 삼성화재가 앞서고, 기술은 대한항공이 우위다. 힘과 기술의 대결은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특히 삼성화재는 강서브로 승부를 보는 팀이다. 서브 성공률이 매우 중요하다. 성공하면 올라가면 사기도 높아지고 경기도 술술 풀리지만 반대로 범실이 늘어나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대한항공도 정지석의 서브가 일품이다. 삼성화재는 정지석의 서브를 빨리 돌릴 수 있어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다.
대한항공이 3연패 탈출에 성공하려면 1세트부터 집중력을 가져가야 한다. 체력적으로 떨어진다면 기술 또한 100% 발휘할 수 없다. 체력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초반 코트 적응력이 경기의 키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대한항공이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맞대결만 비예나가 출전했고, 2라운드와 3라운드는 임동혁이 나섰다. 삼성화재는 세 차례 모두 바르텍이 나선 바 있다. 오늘은 두 팀 모두 외국인선수 없이 맞붙는 첫 대결이다. 이 멤버로 맞서는 이번 시즌 마지막 대결일 수 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오후 2시 경기가 시작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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