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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임동혁(왼쪽)과 현대캐피탈 다우디.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4라운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두 팀은 6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대한항공은 13승 6패 승점 37점으로 2위다. 선두 KB손해보험이 전날 삼성화재에 패했지만 승점 1점을 챙기면서 승점 격차는 2점이 됐다. 오늘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승리한다면 다시 선두로 올라선다.
대한항공은 최근 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우리카드에 2-3으로 패했고, 31일에는 한국전력에도 2-3 패배를 당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까지 노린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 점보스를 지휘하는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오늘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산틸리 감독은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3세트 레드 카드에 이어 세트 퇴장을 당했다.
팀이 15-13 리드 상황에서 이어진 랠리 때 곽승석의 오버넷이 지적되자, 산틸리 감독은 거친 항의를 시작했다. 오버넷은 비디오판독 사항이 아닌 관계로 산틸리 감독은 네트 터치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구한 뒤, 영상을 확인했다. 이후 항의는 계속됐다. 결국 남영수 주심이 레드 카드를 꺼내들며 순식간에 15-15 동점이 됐다.
산틸리 감독의 항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진성태가 상대 박철우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선심은 아웃 신호를 보냈고, 주심 판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산틸리 감독이 다시 격렬히 항의했다. 아직 주심의 시그널이 나오기 전이었다. 주심은 대한항공 득점을 인정했지만 이내 산틸리 감독을 세트퇴장 시켰다.
세트 퇴장의 경우 1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30만 원이 자동부과된다. 산틸리 감독에게는 레드 카드 및 공식 인터뷰 심판 언급에 대한 추가 제재도 나왔다. 이에 따라 오늘 산틸리 감독은 코트에 설 수 없다. 관중석이나 VIP존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는 있다.
대신 장광균 코치가 인터뷰에 나선다. 경기도 지휘한다. 장 코치는 2016년 김종민 감독 사퇴 이후 박기원 감독 부임 전까지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5승 13패 승점 14점으로 최하위다. 하지만 팀 리빌딩 선언 이후 전력이 조금씩 다듬어지고 있다. 최근 3경기를 보면 12월 18일 대한항공에 1-3 패배, 24일 우리카드에 1-3 패배를 당했지만 세트를 주고 받는 접전이었고, 조직력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9일 삼성화재전은 3-0 완승이었다. 팀 최다인 6연패도 끊어냈다. 오늘 경기 현대캐피탈은 연승을 정조준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세 경기를 통해 배정된 승점 9점을 대한항공이 독식했다.
공교롭게도 11월 11일 2라운드 경기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직전 경기 세트 퇴장에 대한 출전 정지로 코트에 서지 못했다. 최 감독은 1세트를 VIP석에서 지켜보다 2세트부터는 구단 버스로 향했다. 신영석과 황동일이 뛴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오늘은 대한항공이 감독 부재 상황이다. 경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감독이 없다보니 거친 항의는 없을 전망.
대한항공은 감독 부재 보다 외국인선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 한방으로 끊어줘야 할 외국인선수 역할을 현재 임동혁이 잘 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외국인선수가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대한항공은 안드레스 비예나의 대체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입국해 자가격리중에 있다. 요스바니 합류 전까지가 마지막 고비다.
대한항공이 외국인선수 부재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는 점은 여러 이유가 있다. 곽승석-정지석의 리시브 라인에 한선수의 토스가 있고, 정지석이 왼쪽에서 임동혁이 오른쪽에서 공격에 힘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국내 선수 조직력으로 여기까지 날아온 대한항공이다. 오늘 경기가 고비임은 틀림 없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경기 외국인선수가 없는 삼성화재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셧아웃 완승이었다. 오늘도 다우디를 앞세운다. 김선호와 허수봉의 레프트 라인은 공격에서 송준호, 수비는 박주형, 서브는 이시우가 준비하고 있다. 중원은 최민호와 차영석이 지킨다. 박경민 리베로가 수비 라인을 커버하는 상황이고, 김명관 세터가 토스와 블로킹에 나선다.
오늘 경기는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전력상 대한항공이 우위인 건 확실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강추위가 찾아왔지만 코트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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