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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승리’ 한국전력, 대한항공에 3:2 승리로 4R 출발
홍성욱 기자 | 2020.12.31 23:28
승리 확정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에 승리하며 4라운드를 출발했다.

한국전력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1, 32-30, 20-25, 25-1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연승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9승 10패 승점 28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5위였지만 4위 우리카드(승점 30)와 3위 OK금융그룹(승점 32)에 근접하며 압박을 가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13승 6패 승점 37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34점, 박철우가 20점, 신영석이 11점을 올렸다. 러셀의 리시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영석, 안요한에 박철우까지 리시브에 가담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8점, 정지석이 26점, 곽승석이 13점을 올렸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1세트와 2세트를 주고받은 두 팀은 3세트 충돌했다. 10-10에서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퀵오픈 득점에 이은 진성태의 속공 득점으로 15-13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랠리에서 곽승석의 오버넷이 지적되자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의 항의는 거칠어졌다. 오버넷은 비디오판독 사항이 아닌 관계로 산틸리 감독은 네트 터치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구한 뒤, 영상을 확인했다. 이후 항의는 더욱 거세졌다.

남영수 주심은 거친 항의를 이어간 산틸리 감독에 레드 카드를 내밀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15-15 동점이 됐다.

산틸리 감독의 항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진성태가 상대 박철우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선심은 아웃 신호를 보냈고, 주심 판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산틸리 감독이 다시 격렬히 항의했다. 주심은 대한항공 득점을 인정했지만 이내 산틸리 감독을 세트퇴장 시켰다.

세트는 30점이 넘어서 마무리 됐다. 30-30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백어택이 아웃됐고, 한국전력 박철우의 퀵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한국전력이 고비를 넘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 심기일전했다. 임동혁이 강타를 터뜨리자, 정지석은 연속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23-18 리드를 가져왔다. 세트는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파이널 세트. 11-11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이후 한국전력쪽으로 기울었다. 러셀의 강타 이후 박철우가 상대 임동혁의 퀵오픈을 차단하며 포효했다. 러셀은 서브 에이스로 14-11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임동혁의 강타로 13-14 압박에 나섰지만 러셀의 백어택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경기는 한국전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전력이 2020년 마지막 V-리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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