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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V-리그 마지막 경기’ 한국전력 vs 대한항공
홍성욱 기자 | 2020.12.31 09:01
왼쪽부터 한국전력 러셀과 박철우, 대한항공 정지석과 임동혁.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이 2020년 마지막 V-리그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31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두 팀 모두 4라운드 첫 경기인 만큼 정신무장을 단단히 했다.

홈팀 한국전력은 8승 10패 승점 26점으로 5위다. 최하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상위권 팀과의 승점 격차도 대폭 줄이며 전반부를 마무리 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4라운드 힘찬 출발을 예고하는 한국전력이다.

원정팀 대한항공은 13승 5패 승점 36점으로 2위다. 전반부를 선두로 마무리 한 대한항공은 전날 KB손해보험이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2위로 내려왔다. 오늘 하루만에 선두복귀를 노리는 대한항공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대한항공이 2승 1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 11월 8일 1라운드에선 대한항공이 3-0 완승을 거뒀다. 비예나가 복귀한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완파하며 컵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11월 15일 2라운드는 트레이드를 마친 한국전력이 3-1 승리를 거두며 휘파람을 불었다. 박철우와 러셀의 활약에 신영석이 중원에서 활약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끌고 비예나가 받치는 득점 분포였다. 한편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며칠 사이 신영석을 두 차례나 상대한다며 트레이드를 라운드 종료 시점으로 맞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6일 3라운드 맞대결은 파이널 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3-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경기는 대한항공 비예나 부재 상황 속에 임동혁이 29점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지석은 30점을 뿜어냈다. 곽승석도 14점을 거들었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35점, 박철우가 18점이었다.

오늘 경기는 조금 다른 양상의 전개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이전과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동혁이 라이트에서 정지석과 곽승석이 레프트에서 활약하는 점이 기본 베이스고 센터라인과 세터 쪽은 교체를 폭넓게 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인 25일 삼성화재전에서 러셀의 리시브를 센터가 대신 받는 시스템을 들고나와 승리를 이끌어냈다. 신영석이 리시브에 가담했고, 조근호와 안요한까지 리시브를 준비했다.

오늘도 이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다. 공격결정력을 내는 건 러셀의 임무다. 포지션은 레프트지만 주포 역할을 해야 하는 러셀이다.

오늘 경기는 상당히 뜨거울 전망. 한국전력 빅스톰은 선수단 정비가 마무리 됐다. 이제는 체력관리와 세부적인 부분 조정을 통해 봄배구를 노린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새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합류전까지 선두로 전력을 유지하며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요스바니가 오면서 마지막 네 번째 엔진까지 시동시키면 높은 곳에서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을 거라는 계획이다.

두 팀 모두 원대한 계획은 오늘 승리를 담보로 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날이다. 두 팀의 4라운드 첫 경기인 동시에 2020년 V-리그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경기는 오후 7시 수원에서 열린다. 2020년 마지막 날 저녁을 배구와 함께 보낸 뒤 한 해를 돌아보고, 신년구상을 하는 것도 제법 괜찮을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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