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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캡틴 박상하(왼쪽)와 현대캐피탈 캡틴 최민호.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29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삼성화재는 현재 3승 14패 승점 16점으로 6위고, 원정팀 현대캐피탈은 4승 13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다. V-리그 단골 우승팀이 약속이나 한듯 리빌딩에 돌입한 가운데 6위와 7위로 대결을 펼친다는 점이 무척이나 생소하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캡틴인 센터 박상하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에 대한 리빌딩을 단행했다. 여기에 최근 외국인선수 교체까지 단행했다. 아직 새 외국인선수 마테우스는 합류 전이다. 오늘 경기는 국내 선수끼리만 나서는 삼성화재다.
현재 삼성화재는 라이트 김동영, 레프트 신장호와 황경민, 센터 박상하와 안우재, 세터 이승원, 리베로 구자혁과 박지훈이 나선다. 젊은 선수들이 강서브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중 리빌딩 선언을 했다. 시즌 전과 시즌 시작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다우디, 레프트 허수봉과 김선호, 센터 최민호(주장)와 차영석, 세터 김명관, 리베로 박경민이 주축이다.
두 팀 모두 리빌딩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변화를 통해 미래에 대한 초석을 다진다. 당장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하고 강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리빌딩에는 온도 차이가 느껴진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이승원을 영입했다. 세터 안정 속에 리빌딩에 나서고 있다. 또한 국내 선수들의 강서브를 바탕으로 힘 위주의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기술적인 면을 강조한다.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접근을 통해 기량과 경기력을 끌어올리려 한다. 다만 세터가 김명관으로 바뀌면서 자리를 잡는 과정이다. 이 부분에 대한 시간이 필요하다. 최태웅 감독이 생각한 시점까지는 기회를 줄 것이다. 그 사이 발전된 김명관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준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1승 1패로 팽팽했다. 10월 24일 1라운드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3-2로 승리했고, 11월 14일 2라운드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3-0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는 삼성화재 바르텍이 무려 42점을 몰아친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25점)와 송준호(19점)로 맞섰지만 화력에서 밀렸다.
2라운드는 트레이드 직후 열린 경기로 현대캐피탈은 김형진 세터로 출발했다가 3세트 김명관 세터가 나선 경기였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바르텍이 활약했던 상황이었다.
오늘 경기 선수 구성이 다르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가 있지만 삼성화재는 부재 상황이다. 대신 김동영이 경기에 나선다. 이 부분이 차이점이다.
현대캐피탈은 리시브 라인이 기대 이상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신장호, 김동영, 안우재로 이어지는 강서브를 어떻게 받아올릴지가 관건이다. 2단볼이라도 올려주면 다우디가 해결해줘야 경기가 수월하게 풀릴 수 있다.
삼성화재는 강서브의 성공률이 중요하다. 또한 활력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를 눌러야 승산이 있다.
삼성화재는 7연패 수렁에서 국내 선수들만 나선 지난 17일 KB손해보험전 3-0 완승을 통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20일 우리카드전 2-3 패배도 칭찬 받아 마땅한 경기력이었다. 가장 최근인 25일 한국전력과의 경기는 1-3 패배였다.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6연패다. 팀 6연패는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다. 리빌딩 과정이라고해서 연패가 용인되는 건 아니다. 오늘 삼성화재를 상대로 필승 전략을 세우는 현대캐피탈이다. 구단 역사에 최다연패를 갈아치우고 싶지는 않다. 이는 자존심 문제다. 더구나 상대는 외국인선수도 없는 상황이다.
오늘 경기로 남자부터 3라운드를 마무리 한다. 정확히 반환점에 도달하게 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 경기 마침표를 잘 찍는다면 후반부도 가뿐하게 출발할 수 있다. V-리그 양대산맥을 구축했던 두 팀의 대결이다. 필승 전략으로 나선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코트 안의 구심점인 삼성화재 캡틴 박상하와 현대캐피탈 캡틴 최민호의 조율 능력도 함께 살펴보면 훨씬 흥미로울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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