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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마지막 승부’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20.12.29 08:57
현대건설 루소(왼쪽)와 흥국생명 김연경.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29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현대건설은 4승 10패 승점 12점으로 최하위다. 이번 시즌 전반부 6연패와 3연패로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건설은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후반부 반전을 노린다. 오늘 경기도 이 맥락 속에 코트에 나선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12승 2패 승점 34점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3연승과 더불어 2위 GS칼텍스(승점 25)와의 승점 격차를 10점 이상으로 늘리려 한다 .

이번 시즌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흥국생명의 승리였다.

11월 3일 1라운드 맞대결은 흥국생명이 3-1로 승리했고, 11월 22일 2라운드 맞대결은 흥국생명이 3-0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는 현대건설이 개막 2연승 이후 IBK기업은행에 패하며 연승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에서 경기에 나섰고, 흥국생명은 3연승 상황에서 경기를 펼쳤다. 흥국생명도 당시 직전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1세트와 2세트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김연경의 하드 캐리 속에 승리를 거두며 예방주사를 맞은 상황이었다.

1라운드는 세트를 주고받는 경기 전개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16-25로 내준 이후, 2세트 8-13에서 이나연 세터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23-23에서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3세트를 18-25로 내줬고, 4세트 23-23에서 고예림의 서브 범실 이후 상대 김연경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이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6점, 이재영이 18점, 루시아가 14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루소가 17점, 양효진이 16점, 정지윤이 12점, 고예림이 9점, 교체로 나선 이다현이 6점을 올렸다.

2라운드는 상황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흥국생명은 개막 이후 7연승을 내달린 상황이었고, 현대건설은 5연패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1세트와 2세트는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흐름이었고, 3세트는 23-23까지 접전 상황이었지만 루시아의 강타 이후 고예림의 공격 범실로 경기가 흥국생명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흥국생명은 2라운드에서 김연경이 17점, 이재영이 14점, 루시아가 9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루소가 12점, 양효진이 11점, 고예림이 8점이었다.

오늘 3라운드 맞대결은 흥국생명이 외국인선수 부재 상황에서 경기에 나선다. 기본적으로는 레프트 김연경과 이재영, 라이트 김미연, 세터 이다영, 센터 김세영과 이주아가 정예멤버다. 하지만 김미연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지난 경기 흥국생명은 라이트 김나희 카드로 1세트와 2세트를 출발했고, 교체로 들어간 김미연은 3세트 이후 선발로 나섰다. 오늘 경기 이 자리에 대한 해법이 중요하다. 상황 및 팀 사정에 따라 변형된 기용이 나올 수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라자레바 방어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1세트와 2세트에서 밀린 이후 3세트를 따냈고, 4세트는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지만 이후 세트 마무리에 실패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 루소가 라이트로 들어가면서 리시브에 가담하고, 레프트 정지윤과 고예림, 센터 양효진과 이다현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이 확인됐다.

다만 레프트 정지윤과 고예림의 활약이 좀더 나와줘야 한다. 정지윤은 리시브에서 빠진 몫을 공격으로 보완해야 한다. 고예림은 결정력이 중요하다. 지난 경기는 황민경이 4세트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세터도 김다인과 이나연 사이에서 선택 갈등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도다. 이 부분에 대한 해법찾기가 이어지는 현대건설이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빈자리에 대한 고민이 크다. 높이가 낮아지고, 공격결정력이 떨어지면 김연경과 이재영에 부하가 걸린다. 이 부분이 누적되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오늘 3라운드 경기는 1세트 결과에 따라 양팀 감독의 자리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연속 실점하거나 비교 열세인 자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클 것 같다.

현대건설은 상대 루시아의 빈 자리를 철저하게 파고들며 공략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상대 라이트 루소 포메이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경기는 오후 7시 수원에서 시작된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경기가 팬들을 찾아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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