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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KGC인삼공사 디우프와 한송이, 흥국생명 김연경과 김세영.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이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코트의 KGC인삼공사는 6승 8패 승점 19점으로 4위다.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해 다시 3위로 올라서려 한다. 원정길에 나선 흥국생명은 11승 2패 승점 32점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해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하려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흥국생명의 승리였다. 10월 24일 1라운드 경기와 12월 2일 2라운드 경기 모두 3-1로 마무리 됐다. 세트를 주고 받았지만 승리는 흥국생명이었다.
오늘 경기는 앞선 두 차례 대결과 양상이 조금 다를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이 외국인선수 부재 상황이기 때문이다. 루시아 프레스코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상태다.
루시아는 지난 5일 GS칼텍스전 1세트 초반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팀은 2-3으로 패했다. 이후 흥국생명은 13일 도로공사전에서도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이재영과 이다영까지 결장하면서 주전 3명이 빠졌다. 가장 최근인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3-0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은 흥국생명 입장에선 천만다행이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자리에 김미연(177cm)이 1번 옵션이다. 이어 이한비(177cm), 박현주(176cm), 김다은(180cm)이 출전 준비를 하는 상황. 누가 나서더라도 루시아(194cm)보다 높이가 낮아지는 점은 약점이다. 이 부분을 IBK기업은행은 확실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오늘 KGC인삼공사가 이 부분을 어떻게 파고들 수 있을지가 게임을 지켜보는 관전포인트다.
흥국생명은 팀 내분이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수습 국면이다. 중요한 건 경기를 통해 좋은 분위기를 내보이는 것이다. 경기는 승패가 뒤따르고 과정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흥국생명이 단단하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경기력과 승리 모두 손에 넣어야 하는 흥국생명이다.
KGC인삼공사는 장신 라인업을 통해 오늘 경기를 뚫어내려 한다. 202cm인 디우프를 앞세운다. 레프트는 최은지(182cm)와 지민경(184cm)이 있지만 지민경은 16일 GS칼텍스전 이후 20일 한국도로공사전에는 나서지 않았다. 무릎 상태 점검이 변수다.
직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던 신인 이선우(183cm)는 신장 우위가 있고, 파이팅이 넘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고민지 역시 지난 경기 활약이 뛰어났지만 173cm 단신이라는 점이 걸린다. 공격과 서브에 강한 고의정(181cm)도 있는 만큼 이영택 감독이 어떤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매우 궁금한 상황.
1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5점, 김연경이 21점, 루시아가 18점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35점, 최은지가 13점, 고의정이 9점이었다.
2라운드는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20점을 앞세웠고, 이재영이 18점, 루시아가 11점을 거들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33점, 최은지와 한송이가 각 8점, 고의정은 5점이었다.
결국 경기의 키는 흥국생명 루시아가 득점했던 18점과 11점 사이 구간이다. 이 부분에 대해 흥국생명이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와 맞물려 KGC인삼공사가 틈을 노리고 들어가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지도 체크포인트다.
리시브 라인은 김연경과 이재영이 있는 흥국생명이 우위겠지만 수비 라인은 오지영이 있는 KGC인삼공사가 장점이 있다. 한 방 싸움에서 디우프를 도울 선수가 KGC인삼공사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GC 입장에선 상대 루시아가 빠진 만큼, 김연경은 디우프와 한송이 블로킹 벽을 세워 막고, 이재영 쪽은 오지영 수비로 막는 전략을 가져가려 할 것이다. 이 부분이 효과적으로 먹힐지 여부 또한 경기를 보는 핵심 포인트다.
지난 경기 흥국생명은 이주아와 김세영의 속공이 눈에 보였다. IBK기업은행 서브가 평이하다보니 리시브가 잘된 것. 오늘 KGC인삼공사의 서브에 흥국생명 리시브 라인이 어느 정도 대처할 것인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경기는 오후 4시 대전에서 시작한다. 불을 뿜는 혈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GC인삼공사는 선두 흥국생명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흥국생명 또한 연승과 더불어 상대에 대한 확실한 우위를 다시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다.
어떤 경기가 펼쳐질까. 크리스마스에 승리의 기쁨을 누릴 팀을 지켜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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