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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우리카드 알렉스와 나경복, 삼성화재 신장호와 김동영.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3라운드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두 팀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흥미로운 대결이다.
홈팀 우리카드는 7승 8패 승점 23점으로 4위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29)과의 격차가 6점으로 줄어든 상황.
우리카드의 이번 시즌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반복되고 있다. 지금은 오르막이다.
시즌 초반 우리카드가 3연패 부질에 빠졌을 때는 하승우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흔들렸고, 외국인선수 알렉스 또한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2라운드 중반에 당한 3연패 과정에서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부상까지 나오며 암울한 상황과 마주했다.
하지만 이후 반전 실마리를 찾았다. 알렉스가 라이트로 이동하면서 팀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승우 세터 또한 자신감 속에 안정감을 더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6일 OK금융그룹전에서 우리카드는 돌아온 나경복이 맹위를 떨친 가운데 알렉스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근 5경기 4승 1패를 기록중인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만 2-3으로 패했을 뿐, 선두권에 속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을 3-0으로 제치는 위력을 보였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두권 위협에 박차를 가하려는 우리카드다.
원정팀 삼성화재는 3승 12패 승점 15점으로 6위다. 삼성화재는 지난 17일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길었던 7연패를 끊어냈다. 특히 이날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바르텍이 빠진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끼리 이뤄낸 값진 승리라는 점이 무척이나 놀라웠다.
삼성화재는 새 외국인선수 마테우스가 합류하는 1월 중순 전까지 앞으로 6경기 정도를 국내 선수로만 치른다. 이 기간 동안 얼마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답은 지난 경기처럼 하면 된다고 이미 삼성화재 선수들이 보여줬다. 라이트 김동영의 활약에 레프트 신장호의 활약이 더해지며 분위기를 타는 삼성화재였다. 중부대 원투펀치가 삼성화재 원투펀치로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여기에 황경민의 공수 활약을 빼놓을 수 없고, 중원의 박상하와 안우재가 활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안우재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이승원 세터의 조율 속에 박지훈과 구자혁이 수비 라인에 선다.
삼성화재의 최대 무기는 강서브다. 무지막지한 서브로 승부를 보려 한다. 가장 단순하면서 지금 삼성화재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옵션이다.
강서브가 잘 들어가면 삼성화재는 어느 팀과도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서브 에이스가 최고의 성과지만 리시브 라인만 흔들어도 블로킹과 수비 대처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오늘 경기 삼성화재의 강서브가 어느 정도 강도와 성공률을 보일 것인지가 1차적인 체크 포인트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라이트 이동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신영철 감독의 시즌 구상은 알렉스의 레프트, 나경복의 라이트 활약이었다. 이를 나경복 부상 이후 바꾸게 되면서 팀은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나경복이 자리를 비운 사이 류윤식과 한성정이 레프트에서 활약했다. 팀도 승리를 이어갔다. 현재는 나경복이 돌아와 합류했다. 지난 경기 나경복은 13득점(공격점유율 20%, 공격성공률 62.5%)을 올렸다. 알렉스의 27득점(점유율 52.5%, 성공률 60%)과 함께 빛났다.
오늘 경기 우리카드가 이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서브리시브가 관건이다. 지난 경기의 경우 류윤식이 가장 많이 서브를 받았고, 나경복과 장지원이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의 서브 또한 강하고 날카롭다. 알렉스, 나경복, 하승우, 류윤식까지 서브가 강하다. 최현규의 날카로운 서브도 교체 투입 때 볼 수 있다. 오늘 경기는 두 팀의 서브에 주목한다면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우리카드의 3-0 완승이었다. 우리카드는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하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성공한 바 있다. 10월 29일이었다. 이후 지난 4일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다.
오늘은 어떨까. 완전체 우리카드와 외국인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 나서는 삼성화재의 만남이다. 외형적으로는 우리카드가 유리한 것이 분명하지만 완승을 거둬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삼성화재는 연패를 탈출한 홀가분한 마음이다. 부담없이 경기에 나선다. 그래서 결과가 더욱 궁금해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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