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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함의 절정’ OK금융그룹 vs 한국전력
홍성욱 기자 | 2020.12.19 10:41
OK금융그룹 펠리페(왼쪽)와 한국전력 러셀.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이 3라운드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두 팀이 19일 오후 2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OK금융그룹은 11승 4패 승점 29점으로 2위고, 원정팀 한국전력은 7승 8패 승점 22점으로 5위다.

이번 시즌 남자부는 순위표 변동이 매우 심하다. 1라운드 OK금융그룹이 선두를 달리다 2라운드 들어 KB손해보험이 선두로 올라섰고, 3라운드는 대한항공이 선두 자리를 점하고 있다. 라운드마다 선두가 바뀌는 가운데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연승행진으로 맹추격을 하고 있다. 5팀의 선두 싸움이 예고되는 상황.

오늘은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의 대결이다. 치열함의 절정이다.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과 더불어 이번 시즌 가장 확실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현재 순위표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 OK금융그룹은 3승 2패다. 6위와 7위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를 주고받으며 승리했고,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에는 승점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위기다. 오늘 경기 승리가 매우 중요한 OK금융그룹이다.

한국전력의 이번 시즌은 드라마다. 7연패 이후 두 차례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이후 지난 6일 대한항공에 2-3으로 패했지만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우리카드를 3-2로 눌렀고, 15일에는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 셧아웃 승리가 인상적이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은 1승 1패였다. 10월 22일 1라운드는 OK금융그룹이 3-1로 승리했고, 11월 26일 2라운드는 한국전력이 3-0으로 승리했다. 트레이드 이전과 이후가 다른 결과였다.

현재 OK금융그룹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특유의 조직력과 활기참이 나오지 않고 있다. 16일 우리카드전의 경우 상대가 잘한 경기이기도 했지만 냉정하게 보면 OK금융그룹이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가다 패했던 경기였다. 1세트를 내준 이후, 2세트 세트포인에 먼저 올랐다가 흐름을 내주면서 일방적인 경기가 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러셀을 비롯한 선수들의 활약 속에 현대캐피탈을 3-0으로 눌렀다. 흐름이 매우 좋다.

오늘 두 팀의 경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이다. OK금융그룹이 얼마나 가다듬었을지가 키포인트다. 한국전력은 지난 경기 때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OK금융그룹은 백업 멤버가 좋은 팀이다. 석진욱 감독이 적절한 교체를 통해 경기 분위기를 바꾸거나 더 좋게 가져가는 장점이 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선수 펠리페는 엄청난 한방으로 끊어내는 타입은 아니다.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승부한다. 잠깐 체력이 떨어졌지만 다시 힘을 내고 있다. 펠리페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른쪽 공격이 적절하게 나와야 한다. 펠리페가 혼자 다 때리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송명근, 심경섭, 조재성, 최홍석까지 왼쪽에서 활약이 중요하다. 중원에선 진상헌과 박원빈, 그리고 전진선까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이민규 세터가 버텨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늘 키다. 초반부터 몰아친다면 경기가 수월해진다. 하지만 러셀이 막히면 굉장히 어려운 전개를 한다. 한국전력 경기가 잘 풀리는 날은 러셀이 초반부터 서브와 공격이 풀리는 날이다. 여기에 박철우의 공격과 신영석, 조근호의 속공이 더해지면 경기는 쉽게 풀린다. 러셀의 움직임에 답이 있다.

배구에서 1점은 쉽게 나는 것 같지만 여러 움직임과 각자의 몫이 있다. 보이지 않은 기여가 1점을 뒷받침한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블로킹 움직임과 수비 움직임에 해답이 있다. 이부분까지 보려면 TV로는 불가능하다. 중계 화면은 볼을 따라 움직이다 보니 양쪽 코트를 한 화면에 모두 담아내기는 어렵다. 결국 이런 부분을 보려면 직관이 답이지만 무관중 경기라는 점이 너무나 아쉽다.

그래도 치열한 경기는 위안거리가 될 것 같다. 연패 경계령이 내려진 OK금융그룹과 3연승을 노리는 한국전력의 주말 맞대결이다. 토요일 오후를 배구경기와 함께 하면서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인 것 같다. 오후 2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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