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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현대캐피탈 다우디, 김명관, 대한항공 한선수, 임동혁.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4연패 중인 현대캐피탈과 4연승을 내달리는 대한항공이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18일 오후 7시 천안에서 두 팀의 경기가 시작된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4승 11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다.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지난 11월 27일 우리카드에 3-1 승리를 거둔 이후 12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승점 또한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다.
원정팀 대한항공은 11승 4패 승점 30점으로 선두다. 최근 4연승을 이어오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지난 11월 28일 KB손해보험에 1-3으로 패했던 대한항공은 12월 들어 치른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지난 12일 KB손해보험에 3-2 승리를 거두며 설욕까지 성공했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점이 흥미롭다. 현대캐피탈은 팀 리빌딩 과정에서 승리와 인연이 없다. 김명관 세터 체제로 변화를 준 것은 모험이었고, 과정이었다. 이 변화는 당장의 결과보다 기간이 필요했다. 아직 그 기간 중에 있다. 훈련 때의 성과에 비해 경기를 통한 성과는 더디다. 팀과 팬 모두 인내의 시간이다. 이를 이겨낼 수 있어야 하는 현대캐피탈이다.
김명관 세터는 장신이고, 몇 가지만 보완하면 아주 우수한 세터로 발전할 수 있다. 잠재력은 분명하기에 최태웅 감독이 중용하고 있다. 선수도 답답함이 있겠지만 그럴 때가 정체기의 후반부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리시브 수치에서 대한항공에 이어 2위다. 이 정도 리시브면 세터의 배분을 통해 효율적인 공격이 나와야 한다. 오른쪽에 외국인선수 다우디가 있고, 왼쪽에는 허수봉과 김선호가 있다. 중원에 최민호와 차영석이 속공을 준비하고 있고, 박경민 리베로가 수비 라인에 선다. 여오현 플레잉코치도 거든다.
공격력이 좀더 유연하게 나올 수 있어야 세트를 빼앗으며 경기를 풀어낼 수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4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정지석의 하드 캐리가 돋보이고 있다. 여기에 비예나 대신 출전한 임동혁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곽승석도 공수 활약이 대단하다. 한선수 세터의 조율 속에 중원은 여러 선수가 나서지만 직전 경기는 진지위와 진성태 라인이 오래 코트에 머물렀다. 오은렬과 백광현이 리베로로 활약한다.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선수가 합류하기 전까지는 임동혁 체제다. 새 선수가 오더라도 산틸리 감독의 기용 스타일로 볼 때 임동혁을 일정 부분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오늘 경기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이 어떻게 작용할지 다시 한 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모두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지난 11월 4일 천안 경기는 대한항공이 3-1로 승리했고, 11월 11일 인천 2라운드 경기는 3-0으로 마무리 됐다.
2라운드 경기는 최태웅 감독이 세트 퇴장으로 벤치를 지키지 못했었다. 또한 이날 경기는 신영석과 황동일이 트레이드 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 바 있다. 이미 현대캐피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 임을 알고 있던 선수들의 표정이 생생하다. 벤치가 아닌 본부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최태웅 감독은 1세트가 끝나자 구단 버스에서 경기를 보겠다며 이동하기도 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선수단 구성이 바뀌었고, 젊어졌다. 경험은 적지만 힘이 있는 선수들이라 언제 어떻게 시너지가 나올지를 종잡을 수 없다.
대한항공도 오늘 상당히 경계해야 할 경기다. 현대캐피탈은 그간 김명관 세터를 중용하면서 레프트 공격과 속공 사용에 대해 공을 들여왔다. 이 부분과 더불어 라이트 다우디까지 종합적으로 합이 맞춰질 수도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상대 새로운 라인업과 만난다. 물론 현대캐피탈도 2라운드 맞대결까지는 비예나를 상대한 바 있다. 오늘 임동혁 방어 전략과 전체적인 수비 라인 조정이 궁금해진다.
오늘 경기는 서브를 까다롭게 넣을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리시브가 강한 두 팀이다. 대한항공은 원래 최강 리시브를 자랑했고, 현대캐피탈은 리시브 라인이 잘 버텨주고 있다. 기대 이상이다. 결국 리시브가 흔들리게 하는 방법은 강하거나 까다로운 서브 뿐이다. 이를 통해 비교우위를 가지는 쪽이 오늘 경기를 우세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러 부문에서 열세인 현대캐피탈은 서브 비중이 더 높다. 오늘 현대캐피탈 서브의 방향과 강도, 그리고 까다로움이 어느 정도인지를 유심히 보면 경기의 향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단골로 만났던 두 팀이 오늘은 연패와 연승 상황에서 만났다. 새로운 라인업이다. 무척이나 기대되는 경기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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