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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이 승패를 가른다’ 현대캐피탈 vs OK금융그룹
홍성욱 기자 | 2020.12.10 10:04
현대캐피탈 다우디(왼쪽)와 OK금융그룹 펠리페.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이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0일 오후 7시 천안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4승 9패 승점 11점으로 6위다. 5위 한국전력(승점 17)과 4위 우리카드(승점 19)가 분발하는 가운데 승점 격차가 서서히 벌어지고 있다. 3라운드에서 쫓아가지 못한다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오늘 승리와 함께 추격의 발판을 만들려 하는 현대캐피탈이다.

원정팀 OK금융그룹은 9승 3패 승점 24점으로 3위다. 1위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이 나란이 10승 4패 승점 28점을 기록한 가운데 OK금융그룹은 두 경기를 덜 치렀다.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경기를 통해 승점 3점을 노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OK금융그룹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10월 28일 1라운드 경기와 11월 17일 2라운드 경기 모두 OK금융그룹의 3-1 승리였다.

오늘 경기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합류한 이후 OK금융그룹을 처음 상대한다는 점이 변화다. 합류 초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허수봉은 지난 5일 KB손해보험전에서 2득점에 그쳤다. 선발로 출전했지만 3세트에는 함형진이 선발로 나섰다. 함형진은 1세트 김선호와 교체 후 2점, 허수봉 대신 나선 3세트 3점 등 5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김명관 세터 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레프트는 허수봉과 김선호가 축이고, 센터는 최민호와 차영석이 주로 나선다. 박준혁은 블로킹 면에서는 좋지만 속공을 풀어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 부분에서 차영석이 비교우위라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리베로는 박경민의 출전 시간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여오현 코치가 중심을 잡아주는 상황. 무엇보다 다우디에만 의존하는 패턴을 바꿔야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현대캐피탈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비시즌 훈련이라는 밑천 없이 시즌 직전과 시즌 도중에 교체된 선수들이 짝을 맞춰가고 있다. 다만 이런 경우 갑자기 흐름이 좋아지는 날이 있다. 성큼 성장하며 호흡도 맞춰지고 있다는 것이 경기를 통해 종종 드러난다. 이런 변곡점이 오늘일 수도 있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조직력과 함께 승부욕을 발휘해야 한다. 1~2점차 접전과 듀스 상황에서 세트와 경기를 잡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한 자리에서 대량 실점을 하는 것 또한 현대캐피탈이 경계해야 한다. 24점을 터치한 이후 연속 실점했던 두 차례 기억은 교훈이 돼야 한다. 되풀이되선 안된다.

OK금융그룹은 1라운드 전승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2라운드를 3승 3패로 마무리 했다. KB손해보험, 한국전력, 대한항공에 패했다. 오늘 경기로 3라운드를 시작하는 OK금융그룹이다. 일주일 동안 석진욱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점검했다. 얘기 할 부분은 하고, 훈련도 밀도 있게 했다. 야심차게 3라운드를 시작하는 OK금융그룹이다.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12점에 그쳤다. 펠리페는 경기 이틀 전 감독에게 지쳤다고 말했었다. 에너자이저의 대명사였던 펠리페가 벌써 지친 것은 허벅지 내전근 부상과는 별개일 수도 있는 문제. 오늘 경기 펠리페의 활약이 어떻게 나타날지가 체크포인트다.

또한 OK금융그룹은 세터 이민규와 레프트 송명근의 활약이 승패와 직결되는 팀이다. 이 두 선수가 버텨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크다. 송명근의 대각에서 리시브에 참여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던 심경섭의 리시브가 2라운드 중후반 흔들린 점도 주시할 점이다.

정성현 리베로의 리시브와 부용찬 리베로의 디그로 활력을 유지하는 OK금융그룹이지만 기본적으로 레프트와 세터의 활약이 일정 수준은 유지돼야 1라운드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

중원에는 진상헌과 박원빈이 있다. 두 선수 모두 비시즌부터 꾸준히 팀에 기여해왔지만 체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특히 박원빈의 움직임이 시즌 초반과는 조금 다르다는 점도 오늘 경기를 통해 확인할 사항이다.

오늘 경기는 조직력 싸움이다. 현대캐피탈은 조금씩 조직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가파른 변곡점에 이르려 한다. OK금융그룹은 일주일 동안 휴식과 재충전, 그리로 훈련을 통해 가다듬고 다시 3라운드를 출발한다. 1라운드 조직력을 가져가려 한다.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는 오후 7시 천안에서 시작된다. 무관중 경기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조직력의 진수를 선보일 팀을 찾아볼 시간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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