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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 염혜선 세터(왼쪽)와 IBK기업은행 조송화 세터.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어느 팀이 3연패 탈출에 성공할 것인가.’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이 6일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두 팀 모두 긴장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 길목이기 때문이다.
홈팀 KGC인삼공사는 3승 7패 승점 11점으로 4위고,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5승 5패 승점 16점으로 3위다. 오늘 경기를 통해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건 연패를 끊어내는 일이다. 두 팀 모두 3연패 상황이다. 과정도 좋지 않았다. 오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않는다면 시즌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다. 집중력이 필요한 날이기도 하다.
KGC인삼공사는 11월 24일 GS칼텍스 2-3으로 패하며 내리막이 시작됐다. 파이널 세트 14-10에서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한 것이 결국 3연패로 이어졌다. 순간적으로 흔들리면서 운도 따르지 않았다.
29일 현대건설에 0-3 완패를 당할 때는 디우프 공격 점유율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가장 최근인 2일 흥국생명전에선 1세트 디우프의 공격 9득점과 한송이의 블로킹 2득점 등 4득점 활약을 묶어 25-16으로 따냈다. 하지만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주며 분위기가 넘어갔다. 경기는 1-3으로 마무리 됐다.
IBK기업은행은 11월 21일 GS칼텍스에 무기력하게 패했고, 27일 흥국생명에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심기일전해 김천 원정길에 나선 IBK는 지난 1일 도로공사전에서 1세트와 2세트를 가뿐하게 손에 넣었지만 3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더니 결국 리버스 스윕 역전패를 당했다. 범실 34개가 발목을 잡았다. 김천을 떠나 숙소인 기흥으로 향하는 길이 한없이 멀게 느껴졌던 밤이었다.
두 팀은 오늘 승리에 사활을 걸었다. 오늘 패하면 4연패 수렁에 빠진다. 여기서 흔들리면 시즌 농사를 흉작으로 마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포인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두 차례 모두 IBK기업은행의 승리였다. 10월 18일 1라운드 경기는 IBK가 3-1로 승리했고, 11월 13일 2라운드 경기도 3-2로 IBK가 이겼다.
1라운드는 KGC가 1세트를 따낸 이후 집중력이 흔들리며 상대 라자레바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2라운드는 1세트와 2세트를 IBK가 따낸 이후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KGC가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까지 몰고간 경기였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모두 승리했던 KGC를 상대로 오늘 경기 승리를 노린다. 범실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특히 서브를 신중하게 넣어야 한다. 서브는 최근 2~3일 감각이 매우 중요하다. 많이 때리는 것과 더불어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초반 3연패를 하다 지민경이 합류하면서 연승 분위기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3연패 과정에서 후반 2경기는 지민경이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무릎에 다시 통증이 느껴졌다. 지난 경기 잠시 교체로 출전하긴 했지만 지민경이 정상으로 회복하면 이영택 감독의 기용 폭도 넓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디우프 활용에 대한 부담을 염혜선 세터가 털어버려야 한다. 본래 유쾌한 모습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승리한 쪽의 환호는 대단할 것 같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무관중 경기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중계된다. 경기력 보다 승패에 주목할 그런 경기다. 이기는 건 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는 건 실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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