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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설욕’ 대한항공 vs ‘6연승 도전’ 한국전력
홍성욱 기자 | 2020.12.06 11:02
대한항공 임동혁(왼쪽)과 한국전력 러셀.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벌써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리그가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다.

6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선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대한항공은 현재 8승 4패 승점 23점으로 3위다. 오늘 경기 승점 3점을 노리고 있다. 순위도 2위로 끌어올리려 한다.

원정팀 한국전력은 5승 7패 승점 16점으로 5위다. 한국전력은 개막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지만 두 차례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한 이후에는 5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1라운드 꼴찌였던 성적이 2라운드만 따지면 1위로 바뀌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6연승을 노리는 한국전력이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은 1승 1패였다. 지난 11월 8일 1라운드 맞대결은 대한항공의 3-0 승리였지만 2라운드는 달랐다. 트레이드 이후 전력이 보강된 한국전력이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대한항공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탈출한 바 있다. 당시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이 며칠 사이 신영석을 두 번이나 상대한다며 볼멘 소리를 하기도 했다.

오늘 경기는 대한항공 입장에선 설욕전이다. 한국전력은 그 때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려 한다.

대한항공은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3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산틸리 감독이 흡족해 했던 경기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비예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정지석과 임동혁이 각 21점, 곽승석이 19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비예나는 무릎이 좋지 않아 당분간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건 임동혁이 있기 때문이다. 임동혁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이 참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비예나는 확실하게 좋아지면 그 때 다시 코트에 설 계획이다. 임동혁의 활약이 오늘 경기 체크 포인트다.

대한항공은 곽승석과 정지석의 리시브 라인이 강점이다. 리그 최고의 리시브 라인이다. 여기에 한선수 세터의 조율이 있다. 유광우와 황승빈까지 세터 부자다.

올 시즌 득점력이 저조했던 곽승석은 지난 경기를 통해 이전 페이스를 되찾았다. 오늘 경기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매우 중요하다.

한국전력은 지난 2일 천안 원정길에서 현대캐피탈에 3-1 승리를 거뒀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신영석과 황동일이 이전 소속팀과 만난 상황이라 고비였다. 하지만 관록은 무시할 수 없었다.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경기였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 MVP를 거머쥔 외국인선수 카일 러셀의 페이스가 좋다. 강한 서브에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인다. 황동일 세터가 블로킹과 토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은 김광국 세터의 조율 속에 펼쳐진 바 있다. 오늘 경기 한국전력의 세터 운영에도 눈길이 간다.

한국전력은 라이트 박철우가 나서고, 레프트 한 자리를 이시몬이 담당한다. 임성진은 교체로 투입된다. 센터는 신영석과 조근호가 잘 해내고 있다. 막강 라인업이고, 신장도 비교우위다.

오늘 경기 또한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다. 힘과 힘으로 맞선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외국인선수 몫을 감당해야 한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리시브에서 어느 정도 버텨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전력의 최근 2경기는 상대 범실도 한 몫을 했다. 오늘 대한항공은 범실 숫자가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다.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3라운드 상위권 팀 분위기를 좌우하는 그런 경기라 하겠다.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며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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