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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순위전 수석에 빛나는 유수연. (C)KLPGA 박준석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유수연이 시드순위전 수석을 차지했다.
20일 전라남도 무안 컨트리클럽(파72/6,335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유수연은 시드순위전 수석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은 당초 4라운드 72홀로 예정됐지만 우천 및 낙뢰로 인해 경기분과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한 라운드가 취소되며 3라운드 54홀로 시드순위가 결정됐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으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유수연은 카운트백 방식에 따라 2위로 2라운드를 맞이했다. 유수연은 좋은 흐름을 이어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그리고 보기 1개를 만들어 총 4타를 더 줄여, 경쟁 선수들과 격차를 더 벌렸다. 최종라운드도 선두로 시작한 유수연은 타수를 지키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66-68-72)를 기록해 수석의 자리로 2021시즌 정규투어 풀 시드권을 얻어내는 쾌거를 이뤘다.
유수연은 “정규투어 복귀를 간절히 바랐던 만큼, 그 어느 해보다 행복하고 기쁘다.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지 못해 좌절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많은 응원과 따듯한 조언을 해줬다. 그렇게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늘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다음 시즌 정규투어 각오에 대해 묻자 유수연은 “루키 시절보다 더욱 소중한 정규투어 한 해가 될 것 같다. 어렵게 쟁취한 기회이니, 한 샷 한 샷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겠다”라는 진심 어린 각오를 내비쳤다.
유수연은 2012년 KLPGA 입회 후 2015년에 정규투어 루키 시절을 보냈으나, 2016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었다. 2017년 정규투어로 돌아온 유수연은 지난해까지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으나, 상금순위 60위 안에 들지 못해 올해는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다시 한번 정규투어 출전 기회를 얻어낸 유수연이 다음 시즌 어떠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드순위전 차석 자리에는 강예린이 올랐다. 2012년 입회해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1차전’우승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갔던 강예린은 2018시즌과 2019시즌에 모든 투어 시드권을 잃었다. 절치부심한 강예린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시드순위전에서 8언더파 208타(70-69-69)를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올해 정규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냈던 김새로미는 강예린과 동일하게 8언더파 208타(68-70-70)를 기록했으나 카운트백 방식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6언더파 210타(67-70-73)를 만든 이주미가 자리했고, 5위는 지난해 시드순위전 차석이었던 김효문이 올라서며 정규투어 출전 자격을 얻어냈다.
이밖에, 그동안 정규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 팬들에게 익숙한 김수지가 6위, 나희원이 9위에 올랐다. 김현수가 11위, 정희원이 14위, 김초희가 25위에 오르는 등 베테랑 선수들도 상위권에 포진돼 다음 시즌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오랜만에 KLPGA에 등장한 선수들의 활약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KLPGA 통산 3승과 2005년 상금왕 타이틀을 보유한 배경은이 은퇴 후 레슨과 리포터 등 제 2의 삶을 보내다 현역 복귀를 위해 시드순위전에 나섰고, 31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 정재은이 32위에 자리해 2021시즌 KLPGA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한편, 반대로 정규투어 무대를 떠나야 하는 선수들도 있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KLPGA 14개 시즌을 소화하며 2회 우승을 보유한 ‘엄마골퍼’ 홍진주와 정규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박유나, 양채린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이번 시드순위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내년도 시드권자로 집계되는 총 95명의 선수 중 해외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은퇴 선수 등을 제외하면 총 82명이 투어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120명이 참가하는 대회 기준으로 31위에 속한 시드순위자들이 참가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021 KLPGA 투어에는 108명 대회의 경우 시드권자 82명과 시드순위에 오른 20명, 추천선수 6명이 나선다. 규모가 120명으로 늘어나면 시드권자 82명과 시드순위 31명까지 나설 수 있다. 추천선수는 7명이 배정된다. 132명 대회는 시드권자 82명과 시드순위 42명에 추천선수 8명이 출전하며, 가장 많은 선수가 나서는 144명 대회는 시드권자 82명과 시드순위 53명에 추천선수 9명이 대회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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