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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예나가 25일 연습경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C)용인, 홍성욱 기자 |
[스포츠타임스=용인, 홍성욱 기자] “우승만 생각하고 바라본다. MVP는 따라올 것이다.”
대한항공의 오른쪽 날개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가 재시동을 시작했다.
비예나는 지난 8일 스페인에서 입국해 22일까지 자가격리 기간을 지냈다. 그 사이 비예나는 수원시 영통 아파트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수준으로 몸을 서서히 만들었다. 시차적응도 마쳤다.
23일 팀 훈련에 합류한 비예나는 25일 신갈 대한항공 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의 연습경기에 잠깐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만 출전해 네 차례 공격을 시도했고, 3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75%.
이날 대한항공은 한선수가 아닌 최진성 세터가 선발로 나서 경기 대부분을 조율했고, 세트 후반 서브 때 한선수가 잠깐 들어가 감각 체크를 했다. 유광우 세터는 재활과정이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비예나는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아직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점프도 이전의 높이를 찾아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개막까지는 2주 이상 시간이 있다. 그 때까지는 정상으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코로나 19’로 인해 상당 기간 국내에 머물렀던 비예나는 입국 또한 늦어졌다. 스페인 대표팀 주전 라이트이기에 2021 유럽배구선수권 예선전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비예나가 돌아온 이후 체감한 변화는 감독 교체였다. 비예나는 “확실히 감독이 바뀐 건 팀에 가장 큰 변화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새로운 부분을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틸리 감독은 몸 상태 점검에 상당히 예민하다. 플레이는 선수가 하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하라고 한다. 조절도 잘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비예나는 모국어인 스페인어 외에도 이탈리아어 중급 수준의 실력을 갖췄다. 두 언어 사이의 유사점도 있어 산틸리 감독과의 소통에는 통역이 없이도 전혀 문제가 없다. 이전 박기원 감독과도 이탈리아어로 소통했었던 비예나다.
비예나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화려한 1년을 보냈다. 순천 컵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올랐고, 정규리그에선 득점부문 786점으로 1위, 공격종합 56.36%로 1위를 기록했다. 퀵오픈도 68.44%로 1위였다. 서브는 세트 당 0.559개를 성공시키며 2위에 올랐었다. MVP급 활약이었지만 팀이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즌이 ‘코로나 19’로 막을 내려 MVP를 아쉽게 놓쳤다.
비예나는 “MVP는 의식하지 않는다. 아쉬운 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부분이다. 이번 시즌은 꼭 우승하고 싶다. 우승 하나만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다면 개인상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는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동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신감이 넘쳤다.
각오도 전했다. 비예나는 “대한항공이 재계약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지금은 동료들이 아닌 가족들과 지내는 것 같다.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사람들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내 배구인생 이력에도 큰 도움이 될 팀이다. 이제는 내가 팀에게 보상할 차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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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예나(오른쪽)가 경기에 앞서 산틸리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C)대한항공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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