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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그리고 품격’ 한송이의 무르익는 배구
홍성욱 기자 | 2020.09.25 10:18
한송이(가운데)가 동료 오지영(왼쪽), 최은지(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C)KGC인삼공사

[스포츠타임스=대전, 홍성욱 기자] 작은 동작 하나하나에도 집중한다. 코트에 나선 순간, 흐트러짐이 없다. 

KGC인삼공사 맏언니 한송이는 해마다 신인 같은 마음으로 코트에 선다. 

24일 대전광역시 신탄진에 위치한 구단 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는 한국도로공사와 연습경기에 나섰다. 한송이는 선발로 출전해 4세트 경기를 소화했다. 공격 6득점(성공률 86%), 서브 1득점, 블로킹 1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내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였다. 

특히 오른쪽 강타에 이어 왼쪽 강타를 터뜨릴 때는 전성기의 날렵함이 그대로 나왔다. ‘와’하는 탄성이 터지자 한송이는 돌아서 슬쩍 미소를 보였다. 쑥스러움과 함께 자신감이 더해진 표정이었다. 한송이의 군더더기 없는 공격에 경기를 지켜본 두 팀 관계자 모두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한송이는 “우선 아픈 곳이 없다는 점이 시즌 준비를 순조롭게 할 수 있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체력관리도 잘 이어가고 있어서 컨디션은 지금 좋은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염)혜선이랑 속공 타이밍을 맞추는 부분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송이는 레프트로 활약하며 2012 런던올림픽 4강에 기여했다. 이후 센터를 겸업하다 지난 시즌 센터 포지션으로 베스트7에 선정된 바 있다. 레프트와 센터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는 한송이다. 

그는 새 시즌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현재 팀 구성원은 지난 시즌과 변함이 없어 손발이 척척 들어맞는다. 

한송이는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센터로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초반부터 치고 나가서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2년 연속 ‘베스트7’을 정조준 한 것.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한)송이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준다. 플레이 또한 모범이 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관록을 자랑하는 한송이. 지금은 그의 품격이 코트를 수놓고 있다. 아직 ‘한송이의 전성시대’는 진행중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프로필 사진을 찍으며 포즈를 취한 한송이.(C)KGC인삼공사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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