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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고삐 죈다’ KGC인삼공사 vs ‘오늘 복수혈전’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20.09.04 08:49
KGC인삼공사 디우프(왼쪽)와 GS칼텍스 러츠.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오늘은 누가 이길까.’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다시 한 번 맞대결에 나선다. 이번에는 준결승전이다.

두 팀은 4일 오후 7시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지난 8월 30일 맞대결은 KGC의 3-2 역전승으로 막이 내렸다. GS 입장에서 보면 땅을 칠 결과고, KGC 입장에선 기사회생이었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부터 그간 훈련하며 약속했던 플레이를 그대로 코트에서 보여줬다. 준비를 많이 했다는 걸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3세트 21-16 리드 상황에서 경기 마무리에 실패한 점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KGC는 한 번 흐름을 타고 올라선 뒤, 리듬을 유지했다. 스피드가 붙은 경주마는 끝까지 완주했다. 

오늘은 어떨까. 초반 기세를 어느 팀이 쥐고 갈 것인지가 가장 흥미롭다.  

KGC인삼공사는 라이트에 디우프가 선다. 공격에선 다른 말이 필요없는 선수다. 레프트는 최은지와 지민경으로 꾸릴 계획이었지만 지민경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이번 대회는 고의정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 

고의정은 팀 훈련 때 성실하게 임했다. 이영택 감독은 훈련 때 좋은 자세를 보인 선수를 중용한다는 걸 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선택은 컵대회 이후 시즌을 준비할 때 선수단 훈련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의정 외에도 고민지가 있다. 채선아도 경력이 많은 선수다. 최은지의 대각에 설 선수가 누구일지도 다가오는 시즌 KGC 경기를 보는 재미 중 하나다. 

중앙에는 한송이와 박은진이 건재하다. 여기에 정호영이 성장하고 있다. 화려한 미들 블로커 라인이다. 세터는 국가대표 염혜선이 자리하고 있고, 리베로 역시 국가대표 오지영이다. 

받고 올리는 쪽에서 조화로운 팀이 KGC인삼공사다.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단 변화가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GS칼텍스도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 팀이다. 국내 최장신 러츠가 라이트에 포진한다. 가끔 씩은 센터로도 들어오고 있다. 레프트는 ‘소-소 듀오’ 이소영과 강소휘가 자리하고 있다. 권민지와 박혜민도 투입 준비는 마쳤다. 유서연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중앙에는 한수지와 김유리가 있고, 세터는 안혜진과 이원정이 번갈아 맞는다. 리베로는 한다혜와 한수진이 나서고 있다. 

젊고 활력 넘치는 팀에서 조금씩 노련미를 갖춰가는 팀으로 변신하고 있는 GS칼텍스다. 

두 팀은 외국인선수와 재계약을 택했다. 디우프와 러츠는 모두 2미터가 넘은 장신 선수들이다. 고공배구라는 변화를 가져온 장본인들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관심사다. 두 선수 모두 아직은 몸이 덜 올라왔다. 기본 실력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우프는 경기를 하면서 몸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터로 볼 수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 디우프가 몸이 덜 풀렸을 때 러츠를 앞에 두고 공격이 풀리지 않자 이영택 감독은 자리를 바꿔 러츠와 엇갈리게 피해가도록 했다. 디우프는 이후 공격이 풀렸다. 

오늘 경기 KGC인삼공사는 초반 흐름을 움켜쥘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 감각이 조금씩 살아난 상황이라 지난 맞대결 처럼 어수선한 출발을 보이지 않는다면 좋은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세터의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 안혜진 세터가 많이 나서는 상황이다. 갑자기 볼 높이가 달라지면서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 팀 리듬이 흔들릴 때가 있다. 이런 부분만 안정을 찾는다면 GS는 설욕에 성공할 수 있다. 

두 팀은 ‘극강’으로 꼽히는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꼽힌다. 대회 전부터 거론됐고, 대회를 이어가면서 구체화되는 상황이다. 

5일 만에 다시 만난 두 팀.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보일까. 결승으로 가는 관문에서 만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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