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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5일 만에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준결승전이다.’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가 이제 준결승전과 결승전만 남겨놓고 있다.
4일 열리는 준결승전은 오후 3시 30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오후 7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대진을 보면 5일 전 기억이 떠오른다. 지난 8월 30일 여자부 조별리그 첫 날과 같은 경기가 다시 한 번 펼쳐진다.
당시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3-0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11년 만에 흥국생명 복귀전을 치렀고, 이다영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했다. 현대건설도 이나연 세터가 첫 선을 보였고, 리베로 김주하도 복귀전에 나섰다. 외국인선수 헬렌 루소도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는 1세트 8-8까지만 팽팽했다. 이후 주도권은 흥국생명이었다.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이나연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2세트 8-10에서는 루소가 통증을 느끼며 교체 됐다.
완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이후 IBK기업은행에 3-0 완승을 거두며 흐름을 반전시켰고, GS칼텍스전에서 1세트를 빼앗으며 준결승행 막차를 탔다.
현대건설은 다시 만난 흥국생명과의 대결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공격수들과 이나연 세터의 호흡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도 조금씩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4일 준결승전은 조별리그처럼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흥국생명은 이번 대회 3경기를 모두 3-0 셧아웃으로 장식했다. 무실세트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 현재 극강 전력인 흥국생명은 주전 멤버가 모두 나섰을 때 세트를 빼앗기는 건 자존심이 허락할 수 없다. 경기력을 더욱 가다듬으려 한다.
흥국생명은 8월 31일 조별리그 IBK기업은행전 3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고, 2일 순위결정전 한국도로공사와의 3세트에서는 17-20까지 리드 당하다 이다영의 서브 때 루시아-김세영-김연경 벽을 앞세워 연속 7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내일 경기도 같은 맥락이다. 흥국생명은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려 한다. 현대건설은 수비와 조직력을 통해 맞서야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두 번째 경기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8월 30일 두 팀은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KGC의 리버스스윕 승리였다.
1세트와 2세트는 GS칼텍스가 여유있게 따냈다. 준비했던 플레이가 코트에서 그대로 나왔다. 3세트 21-16으로 앞서며 승리까지 단 4점 만을 남겼던 GS는 경기 마무리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KGC가 3세트를 따낸 힘을 바탕으로 4세트와 5세트까지 집어삼켰다.
내일 경기는 GS 입장에서는 복수 혈전이다. KGC는 다시 한 번 우위를 확인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번에는 1세트부터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현재 여자배구는 극강의 흥국생명이 있고, 나머지 5팀이 추격하고 있다. 제천에 모인 전문가들은 ‘1강 5중’ 구도가 펼쳐지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에서는 KGC와 GS가 2위와 3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천에 남은 네 팀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 4일과 5일은 여자배구 경기에 시선이 모아진다. 네 팀은 3일 제천체육관에서 몸을 푼 뒤, 4일 준결승에 나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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