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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를 지으며 서브를 넣기 위해 이동하는 김연경. (C)KOVO |
[스포츠타임스=제천, 홍성욱 기자] 김연경이 11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30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첫 경기 현대건설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7점을 올렸다. 전위 4점, 후위 1점, 블로킹 1점, 서브 1점이었다. 공격점유율은 13.6%로 극히 낮았다. 공격성공률은 41.6%였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16-10 리드 상황에서 이한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합류로 이전과 다른 ‘극강’ 팀이 됐다. 유럽 빅클럽을 이끌던 세계 최정상급 플레이어의 합류는 팀 컬러를 바꾸는 전환점이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1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를)하기 전만해도 부담감도 있고, 긴장도 됐다.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는 기대섞인 연락들도 많았다. 준비를 많이 했다. 팀 승리로 마무리 돼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코트의 지휘자로 동료들을 이끌었다. 하지만 적극적 개입은 아니었다. 김연경은 “감독님이 할 일이 있고, 내가 할 역할이 있다. 다만 대표팀과는 확실히 다르다. 많이 관여하지 않고, 원래 팀이 가진 시스템을 살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의 이런 역할론은 박미희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이뤄지고 있다.
김연경은 “감독님이 믿어주신다. 선수의 미래와 방향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가 더 많다. 감독님이지만 배구 선배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 입단 이후 여러 배려를 하고 있다. 그 동안 고수했던 ‘숙소생활’ 원칙을 제한적으로 풀었다. 팀내 맏언니 김세영과 외국에서 오랜 시간 생활한 김연경이 출퇴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했다. 두 선수의 자기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에 가능한 조치였다.
특히 박 감독은 “(김)연경이는 본인이 하려면 더 할 수 있지만 첫 경기는 다른 선수와 점수를 나눴다. 점수 몇 점이 중요한 게 아니다. 팀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연경의 합류는 흥국생명에 천군만마가 되고 있다. 특히 박미희 감독과 신뢰 속에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다.
김연경은 “느슨해지면 안된다. 좀더 집중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표정에서 진중함이 전해졌다.
김연경은 31일 오후 7시에 열리는 IBK기업은행전에 출전해 국내 복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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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이 30일 현대건설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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