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브 에이스 이후 환호하는 러셀. (C)KOVO |
[스포츠타임스=제천, 홍성욱 기자] 한국전력이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19-25, 25-20, 23-25, 20-18)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전력은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오르며 환호했다. 2016 청주 대회와 2017 천안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전력은 15년 동안 치러진 컵대회에서 세 번째 정상등극에 성공했다.
지난해 지휘봉을 든 장병철 감독은 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평가받았다. 박철우의 영입, 이시몬의 영입, 김명관과 이승준의 성장, 러셀의 적응까지 팀이 높이와 파워 보강은 물론, 패배의식에서 벗어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한국전력은 다가오는 V-리그에서도 큰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러셀은 이날 경기 27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MVP에도 뽑혔다. 기자단 투표 30표 가운데 20표를 획득했다.
한국전력은 라이트 박철우, 레프트 러셀과 이시몬, 센터 안요한과 조근호, 세터 김명관, 리베로 오재성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대한항공은 라이트 임동혁, 레프트 곽승석과 정지석, 센터 이수황과 진지위, 세터 한선수, 리베로 오은렬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한국전력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대 서브 범실에 러셀의 강타가 폭발했고, 김명관이 정지석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5-1까지 앞섰다.
러셀이 백어택 득점에 박철우의 터치 아웃 득점이 어우러지며 스코어는 10-5가 됐다. 러셀의 강타에 이은 안요한의 속공 득점으로 한국전력은 16-9로 리드를 지켰다. 안요한의 강타과 박철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스코어는 18-9까지 벌어졌다.
조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오른 한국전력은 이시몬의 시간차 공격과 러셀의 왼쪽 강타에 이은 김명관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손에 넣었다. 스코어는 25-18이었다.
2세트. 대한항공이 반격에 나섰다. 임동혁의 강타와 진지위의 블로킹 득점이 코트를 수놓았다. 임동혁이 블로킹 득점으로 환호하자 정지석은 백어택 득점으로 7-2 리드를 알렸다.
한국전력은 야금야금 추격했다. 김명관의 블로킹 득점과 조근호의 속공 득점에 이은 박철우의 후위 강타로 13-15 압박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다시 힘을 냈다. 정지석의 퀵오픈 득점과 상대 범실로 20-15 리드를 이어갔다. 임동혁의 퀵오픈 득점과 곽승석의 두 차례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마무리 득점으로 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0-10 동점에서 1점씩 주고 받는 혈투가 펼쳐졌다. 계속된 18-18에서 대한항공이 앞서나갔다. 곽승석의 퀵오픈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20-18 리드를 잡으며 흐름을 손에 쥐었다. 한국전력은 물러서지 않았다. 박철우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0-20 동점으로 맞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려운 볼을 박철우가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러셀의 서브 에이스 이후 다시 한 번 박철우의 강타가 폭발시키며 환호했다.
23-20으로 앞선 한국전력은 러셀의 두 차례 연속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거머쥐었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마지막 4세트. 한국전력은 러셀의 스파이크 득점으로 초반 5-2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로 응수했다.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전력 기세는 엄청났다. 러셀의 세 차례 연속 강타가 불을 뿜으며 13-10 리드를 잡았고, 박철우는 퀵오픈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16-12를 전광판에 새겼다. 조근호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지며 스코어는 19-16이 됐다.
대한항공은 가만있지 않았다. 정지석의 퀵오픈 득점에 진지위가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에 탄력을 붙였다. 정지석은 다시 날았다. 블로킹 득점에 이은 퀵오픈 득점으로 20-19 역전을 끌어냈다. 하지만 임동혁의 왼쪽 강타가 아웃되며 스코어는 21-21 동점이 됐다.
계속된 23-23에서 대한항공은 상대 안요한의 서브 범실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다. 이후 랠리가 뜨거웠다. 임동혁의 백어택을 오재성이 발로 수비하며 어렵사리 걷어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러셀의 백어택을 진성태가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대한항공이 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파이널 세트. 9-9 동점까지 팽팽한 접접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진성태의 속공으로 먼저 10점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어진 진성태의 서브가 네트를 때렸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시간차 공격으로 다시 11-10 리드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강타로 11-11 동점으로 맞섰다.
한국전력은 상대 임동혁의 공격 범실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안요한은 블로킹 득점으로 13-11 리드를 가져오며 환호했다.
대한항공은 위기의 순간 곽승석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진지위의 속공 득점으로 13-13 동점을 만든 뒤,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14-13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어진 서브가 아웃되며 경기는 14-14 듀스로 이어졌다.
계속된 18-18에서 박철우의 강타로 한국전력이 매치 포인트에 올라섰다. 이어진 대한항공 정지석 범실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국전력이 우승을 확정지으며 환호하는 순간이었다.
![]() |
|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