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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지, 연장 접전 끝에 드림투어 12차전 우승
홍성욱 기자 | 2020.08.18 20:57
김희지. (C)KLPGA 박준석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김희지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희지는 18일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파72/6,37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0 WEST OCEAN CC 드림투어 12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8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드림투어 첫 승에 성공했다.

김희지는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라운드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김희지는 5번 홀부터 9번 홀까지 5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단숨에 우승권으로 뛰어올랐고,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조로 플레이에 나선 이세희가 17번홀 보기로 김희지와 동타를 이루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갈렸다. 18번 홀(파4/344야드)에서 열린 1, 2차 연장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한 김희지와 이세희는 세 번째 연장에 돌입했다. 김희지가 그림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아깝게 버디 퍼트를 놓친 이세희를 꺾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희지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룬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사실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기고 나서 처음에 성적이 잘 나지 않아 걱정하던 찰나에 나온 우승이고, 점프투어 1차전 연장 패배의 아쉬움을 이겨낸 우승이라 더욱 뜻깊고 기쁜 것 같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지는 ”사실 심적인 부분이 컸다. 이번 대회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아버지와 더 즐겁게 준비하려고 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농담도 많이 하고 웃으면서 준비했더니 긴장도 많이 안 되고 내 플레이할 수 있었다. 마음을 비운 덕분에 5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프로데뷔 후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을 달성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2020년 5월 준회원으로 입회해 점프투어 1차 대회를 뛴 김희지는 1차 대회 1차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6월에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이후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겨 이번 12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김희지는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를 15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정규투어 입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김희지는 “지금까지 빠르게 달려온 것 같은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1승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드림투어에도 쟁쟁한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지금 마음을 놓으면 원하는 목표를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희지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생애 첫 우승을 놓친 이세희가 2위에 자리했고, 서어진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희지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C)KLPGA 박준석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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