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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6년째 이어지는 박신자컵 대회, 시즌 앞둔 실력 점검의 무대
홍성욱 기자 | 2020.08.17 18:11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하나원큐가 17일 삼성생명전 100-70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하고 있다. (C)WKBL 이현수

[스포츠타임스=청주, 홍성욱 기자]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지난 16일부터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WKBL 6개 구단 외에 대학선발팀과 실업 대구시청까지 모두 8팀이 나서 자웅을 겨루고 있다. 

박신자컵은 지난 2015년 속초에서 1회 대회를 시작했다. 서머리그 부활과 함께 ‘제2의 박신자’를 찾기 위한 유망주 프로젝트였다. 여자농구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새로운 선수 발굴이 대회 목적이었다. 주전 선수들보다는 정규리그 출전 기회가 적었던 백업 선수들이 주로 경기에 나서 코트 적응력을 끌어올리는 성격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1회 대회 우승팀 KDB생명(현 BNK)을 시작으로 2016년 2회 대회는 KB스타즈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7년 3회 대회도 KDB생명이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과 2019년은 KEB하나은행(현 하나원큐)이 우승했다. 

하지만 이 순위는 정규시즌과 확연히 달랐다. 1회 대회 우승팀 KDB생명은 2015-2016시즌 최하위 수모를 당했고, 2회 대회 우승팀 KB스타즈는 2016-2017 시즌 14승 21패로 어렵사리 3위에 턱걸이 했다. 4위 신한은행(14승 21패)과 승패가 같았고, 상대전적 우위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7 박신자컵 우승팀 KDB생명은 2017-2018시즌 다시 한 번 최하위로 고개를 숙였다. 4승 31패로 시즌을 마친 이후 팀 해체로 아쉬움을 더했다. 

2018과 2019년 박신자컵을 품에 안은 KEB하나은행은 5위와 3위를 기록했지만 최상위권 팀들과는 성적 격차가 컸다. 

2020 박신자컵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펼쳐진 경기에서 하나원큐, BNK, KB스타즈가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박신자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세 팀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프로 팀들은 표면적으로는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팀별로 결이 조금 달랐다. 박신자컵은 주축 선수 3명 이상이 출전하지 않는다. 우리은행은 김정은, 박혜진, 김소니아, 홍보람 등 주력 선수들이 빠졌고, KB스타즈는 강아정, 염윤아, 김가은이 빠졌다. 박지수는 대회 기간 출전 없이 벤치만 지킬 예정이라고 코칭스태프가 말했다. 하나원큐는 백지은, 강이슬, 고아라가 빠졌고, 신한은행은 한채진, 이경은, 김수연, 김단비가 제외됐다. BNK는 노현지, 구슬, 안혜지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삼성생명은 김한별, 김보미, 박하나, 배혜윤이 제외됐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은 대부분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합류하는 정규시즌은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박신자컵에 임하는 WKBL 6개 구단은 대회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출전 선수들이 기량 향상만 이뤄도 성과는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우승 욕심을 내는 팀들이 있다. 하나원큐는 대회 3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BNK는 지난해 하나원큐와의 결승전 패배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불을 뿜었던 지난해 결승전은 연장 접전이었다. 

올해도 두 팀은 주축 선수를 제외한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쳐 보이고 있다. 시즌을 앞둔 실력 점검의 무대인 박신자컵 우승컵을 노리는 두 팀의 행보가 대회 일정을 거듭할수록 궁금해지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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