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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 성공’ 박민지, KLPGA 통산 4승 달성
홍성욱 기자 | 2020.08.16 20:59
박민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C)KLPGA 박준석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박민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0 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 우승이었다. 

박민지의 하루는 분주했다. 우선 오전 7시 30분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소화했다. 전날 마무리하지 못한 3홀을 마쳐야 했다. 박민지는 공동 선두 구래현, 송가은과 1타자 공동 3위 상황이었다. 첫 홀인 16번홀(파4) 버디를 잡은 박민지는 나머지 두 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가운데 2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잠깐 휴식을 취한 박민지는 최종라운드를 차분하게 치르며 우승을 향해 다가갔다. 그 사이 이정은6가 최종라운드를 6언더파 66타로 마감하며 공동 선두를 기록한 가운데 플레이를 먼저 마무리했다. 

박민지는 후반부 중반인 15번홀에 진입해 스코어보드를 봤다. 이정은6와 공동 선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승부사 기질은 이 때 나왔다. 버디를 겨냥했던 박민지는 15번홀(파3) 집중력을 발휘하며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7번홀(파3)도 버디로 마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는 위기도 있었지만 어려운 자세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리며 우승 퍼트까지 마무리 했다. 

우승 직후 박민지는 “올해 성적이 좋았지만 우승이 없어 조급한 마음도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특히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15번홀 버디 상황에 대해 박민지는 “선수라면 어느 순간이 승부를 결정짓는지 느낌이 온다. 15번홀 퍼트가 그랬다. 이 퍼트가 우승할 수 있는 중요한 퍼트라는 생각이 들자 부담감도 생겼지만 성공하면서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느낌이 들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은퇴 전까지 20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 신지애 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57승을 거두셨더라. 지난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출전 선수들이 올린 244승 가운데 내 승수는 고작 3승이라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생겼고,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데 하반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새로운 목표를 전했다. 

이정은6가 11언더파 205타로 2위에 올랐고, 김효주, 최예림, 장하나, 구래현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채윤, 이나경, 현세린이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최혜진, 임희정, 안송이, 김해림, 박현경,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 직후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는 박민지. (C)KLPGA 박준석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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