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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 임하는 이광득 감독(사진제공=더스파이크)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결국은 기본기입니다.”
선명여고 이광득 감독은 지난 7월 29일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여고부 우승을 지휘했다. 한봄고과의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한 것.
이 승리로 선명여고는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4월 이광득 감독이 부임한 이후 우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광득 감독은 프로 3개 구단에서 코치와 수석코치로 경험을 쌓은 지도자다. 2011년부터 GS칼텍스에서 이선구 감독을 보좌했고, 2016년 한국도로공사에서 수석코치로 김종민 감독과 함께 했다. 2017년에는 흥국생명에서 박미희 감독을 도왔다.
8년 동안 프로 3개 구단에 몸담으면서 이 감독의 지도론도 튼실해졌다. 완벽한 지도자는 없는 법. 여러 지도자의 장점들을 흡수해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갔다.
그러던 지난 2018년 4월 선명여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선명여고는 김양수 총감독 체제로 기본 골격을 갖춘 팀이었다. 이광득 감독은 팀의 미래를 위한 초빙이었다.
부임 첫 해. 이광득 감독은 지난 3년 가운데 가장 수월한 한 해를 보냈다. 3학년 트리오 박혜민(GS칼텍스), 박은진(KGC인삼공사), 이예솔(KGC인삼공사)이 건재했고, 2학년 정호영(KGC인삼공사)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어쩌면 모두가 예상했던 우승이었다.
이듬해. 정호영이 3학년이 됐다. 재활 과정을 겪었지만 종별선수권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임 3년째인 올해 선명여고는 우승후보가 아니었다. 키가 큰 선수도 없었고, 초고교급 선수도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은 이번에도 선명여고였다.
이광득 감독은 “중요한 건 기본기였다. 서브, 리시브, 학생배구에서 할 수 있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했다. 의욕을 가진 선수들이 이긴다는 자신감을 가지면서 성장했다. 내가 원하는 시스템을 잘 따라줬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선명여고에 대한 평가는 ‘아무도 없다’였다. 키 큰 선수들이 빠지니 그런 얘기가 들렸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과 기본기를 다졌다. 그렇게 함께 한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3학년인 세터 박혜진과 리베로 한미르가 올리고 받아내면서 팀을 끌고 갔다. 여기에 2학년 선수들이 기본기를 바탕으로 활약했다”라며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이광득 감독은 “프로에 있어보니 어떤 선수를 필요로하는지 알게됐다. 고등학교에 부임하면서 프로팀에서 필요하는 선수를 키워내는 쪽에 신경쓰게 됐다. 또한 어떻게 가르쳐야 선수 생명이 길어지는 지도 생각했다.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비중을 뒀다”라고 말했다.
모두가 프로팀에 지명을 받는 건 아니었다. 이 감독은 “고등학생은 진로가 중요하다. 졸업하면 프로, 대학, 실업 등 본인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이 정말정말 중요하다.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선명여고는 고등학교 배구팀 가운데 시스템이 좋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치료 등 트레이닝 파트는 한계가 있다. 이 감독은 “맞다. 이 부분은 분명 프로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트레이너를 초빙해 재활 훈련을 하고, 부상을 방지하는 훈련을 하는 등 대비해야 한다. 조금씩 나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광득 감독은 선수들을 이끌고 오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태백에서 열리는 태백산배에 출전한다. 올해는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으면서 마지막 일정이나 다름없다.
이 감독은 “또 한 번 즐겁게 해보겠다. 선수들이 우승을 하면서 욕심이 커진다. 분위기를 밝게 가져가는 쪽에 포커스를 두겠다”라고 말했다.
수업을 마친 이후 집중력을 유지하며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을 생각하는 이광득 감독의 애틋한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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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득 감독과 선수들. (사진제공=더스파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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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별선수권 우승 직후 기념촬영을 한 선명여고 선수단. (사진제공=더스파이크)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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