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야구 KBO
‘시리즈 우세, 그 이상의 의미’ 삼성 허윤동 vs KIA 양현종 선발 대결
홍성욱 기자 | 2020.07.16 09:22
삼성 선발 허윤동(왼쪽)과 KIA 선발 양현종. (C)삼성, KI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6위 삼성과 4위 KIA가 대구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이번 주중시리즈에서 승패를 주고받았다. 14일 삼성이 에이스 뷰캐넌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에서 5-0 승리를 거뒀고, 15일에는 2-2 동점이던 9회초 터진 최형우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오늘은 시리즈의 우세를 어느 팀이 가져갈 것인지가 가려진다. 현재 두 팀은 시즌 전적 4승 4패로 팽팽하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쪽이 이 역시 우세를 가져간다. 더불어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홈팀 삼성은 허윤동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한 차례도 없었다. 6이닝까지 마운드를 지킨 경험이 아직 없기 때문. 

허윤동은 5월 28일 롯데전 5이닝 무실점 승리, 6월 3일 LG전 5이닝 3실점 승리로 연승을 내달렸지만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는 5이닝 2실점과 3실점을 반복하면서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7월 10일 KT전은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오늘 경기를 통해 반전과 동시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허윤동이다. 이번 시즌 KIA전은 첫 등판이다.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였다. 

양현종은 6월 21일 삼성전 4이닝 8실점(7자책) 패전, 6월 27일 키움전 6이닝 2실점 패전, 7월 4일 NC전 4.1이닝 8실점 패전으로 고개를 떨궜다. 가장 최근 등판인 10일 키움전은 5.1이닝 5실점(4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5회까지는 2실점으로 괜찮았지만 6회초 박동원에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전병우에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고영창에 넘겼다. 팀이 연장 11회 최원준의 끝내기 안타로 9-8 승리를 거뒀지만 양현종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번 시즌 삼성전에서는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오늘 경기는 두 좌완투수의 투구에 시선이 모인다. 허윤동은 구속보다는 무브먼트와 제구를 앞세우는 선수다. 포심 패스트볼(136.1km) 구사율이 60%를 넘는다. 여기에 슬라이더(127km)가 더해진다. 커브(112.6km)와 체인지업(120.5km)은 가끔 볼 수 있다. 

양현종 역시 포심 패스트볼(143.7km)을 60% 가량 구사한다. 여기에 체인지업(129km)과 슬라이더(129.1km)를 섞는다. 아주 근소하게 커브(121km)도 볼 수 있다. 

두 팀 타선은 포심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잡고, 변화구까지 대비해야 한다. 제구가 어느 정도 되느냐가 관건이라 하겠다. 

삼성은 허윤동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힘을 내준다면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KIA 역시 양현종의 호투가 절실하다. 1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양현종이 7월 더위와 함께 예년 구위를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 

두 선수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특히 양현종은 이름값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오늘 경기는 신인 허윤동과 관록의 양현종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관문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 속에 들어있는 큼지막한 액자라 하겠다. 

결과도 벌써부터 궁금하다. 시즌이 끝난 뒤 복기해보면 오늘 경기가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그런 날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