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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의 여운’ 한화 서폴드 출격 vs 롯데 스트레일리 선발
홍성욱 기자 | 2020.07.08 09:34
한화 선발 서폴드(왼쪽)와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 (C)한화, 롯데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전날인 7일 한화와 롯데는 혈투를 펼쳤다. 연장 12회 승부 끝에 한화가 오선진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아직 그 여운이 남아있다. 한화는 전날 승리의 기억을 오늘 경기를 통해 이어가려 하고, 롯데는 쓰라린 역전패의 기억을 오늘 승리를 통해 지우려 한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한화는 14승 40패로 최하위다. 9위 SK와는 2경기 차다. 롯데는 24승 28패로 8위까지 내려왔다. 7위 KT와는 1게임 차. 5위 LG와는 4게임 차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연승을 노리는 8일 경기에 에이스 서폴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서폴드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고 있다. 무려 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일 KIA전에서 5.1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그 이전 등판에선 3연승을 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롯데전은 승리의 기억이 없다. 5월 16일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6월 9일에는 5이닝 7실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롯데도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마운드에 선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 5위에 올라있다. 퀼리티스타트는 5차례였다.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스트레일리다. 이번 시즌 한화전에서는 5월 15일 한 차례 나서 4.1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오늘 경기는 어제 경기의 연장선상이다. 복기해보면 6회까지는 한화가 4-1 리드를 이어갔고, 7회초부터 롯데가 민병헌의 적시타, 안치홍의 솔로 홈런, 정훈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도 롯데가 먼저 득점하면 한화는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주도권은 롯데 쪽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10회초 한화 구원 투수 문동욱의 제구 난조로 김준태와 김동한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무사 1,2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결국 이날 승부는 연장 12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오선진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갈렸다. 롯데는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날렸고, 한화는 패색이 짙은 마지막 순간,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결과가 오늘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선 초반 분위기는 한화 쪽이 유리하다. 전날의 기억 때문이다. 롯데가 패배의 악몽을 떨치기 위해서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경기 초반부터 끌려가는 양상이 전개되면 오늘도 쉽지 않다.

한화와 롯데 모두 팀의 에이스가 등판한 날이다. 패하면 2패 이상의 충격이다. 특히 전날 불펜 소모가 컸다. 롯데는 선발 장원삼이 6이닝을 던진 이후 이인복-김대우-구승민-김원중까지 1이닝씩 던졌고, 이어 진명호-오현택-박시영까지 차례로 나섰다. 

한화는 장시환이 5이닝 1실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바통을 넘겼고, 이후 강재민-황영국-김종수-박상원-문동욱-윤대경-장민재까지 불펜이 총동원됐다. 

오늘 경기는 선발투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호투는 물론이고, 길게 던지며 불펜의 과부하를 줄여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승리를 지키는 일이다. 완투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경기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많지 않은 기회가 왔을 때 손에 움켜쥐는 쪽이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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