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골프 골프종합
‘끝까지 지킨 1타’ 유소연,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우승 상금 2억 5천만 원 전액 기부
홍성욱 기자 | 2020.06.21 17:07
우승재킷을 입은 유소연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C)기아자동차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유소연(메디힐)이 마침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21일 인천광역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929야드)에서 막을 내린 내셔널타이틀 대회 ‘기아자동차 34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5천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1개로 이븐파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한 유소연은 1타 차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효주와 열띤 우승경쟁 끝에 선두를 놓치지 않고 위너로 등극했다. 

최종라운드는 선두만 바뀌지 않은 가운데 2위 쟁탈전이 뜨거웠다. 전날까지 선두와 1타 차 2위였던 오지현이 전반부에 3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그 사이 김효주가 5번홀(파4)와 6번홀(파5) 연속 버디로 2위로 올라섰다. 유소연이 6번홀에서 함께 버디를 기록해 2타 차가 유지되는 듯 했지만 9번홀(파4) 보기로 선두와 2위는 1타 차로 줄었다. 

팽팽했던 후반부 승부는 선두 유소연과 2위 김효주가 모두 파를 기록하며 마무리 됐다. 18번홀(파4) 두 선수의 세컨샷이 모두 벙커로 향했지만 김효주가 침착하게 파를 세이브한 직후, 유소연이 더 짧은 거리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긴 승부는 막을 내렸다. 

이 우승으로 유소연은 지난 2015년 8월에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4년 10개월만에 KLPGA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통산 우승도 10승이 됐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소연은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대회에서 유독 강했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09 중국여자오픈 우승, 2011 US여자오픈 우승, 2014년 캐나다여자오픈 우승, 2018년 일본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한국여자오픈까지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08년 한국여자오픈에서 거센 비바람 아래 신지애와 연장 혈투를 펼쳤던 유소연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그 때 준우승이 두고두고 아쉬웠던 유소연은 12년 만에 트로피를 손에 쥐며 이전 아쉬움을 추억으로 승화시켰다.  

우승 직후 유소연은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 우승했다. 3라운드부터는 떨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기도했다. 목표했던 기부를 할 수 있어 더 의미있는 대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효주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를 기록했고, 최혜진이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9언더파 279타로 3위에 올랐다. 오지현과 김세영이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위, 고진영이 6언더파 282타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해림과 조아연이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고, 박지영, 지한솔, 이정은6, 박민지, 유해란이 공동 9위를 기록하며 톱10에 진입했다. 

우승 직후 미디어룸 인터뷰에서 우승상금 전액 기부의사를 전하는 유소연. (C)기아자동차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