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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KIA는 3연승, 6위 롯데는 3연패...간극 생긴 상위리그와 하위리그
홍성욱 기자 | 2020.06.20 09:27
KIA 선수들이 19일 삼성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C)KI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10개 구단의 숨막히는 레이스 2020 KBO리그가 전체 일정 25% 지점을 통과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팀,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는 팀들이 섞여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은 늘 상대적이다. 웃는 쪽이 있으면 우는 쪽이 있다. 승패의 세계가 가진 특성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무관중 경기로 이어지고 있다. 관중이 입장했다면 흥행 면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나았을 거라 짐작한다. 초반부터 롯데가 5연승 돌풍을 일으켰고, 전통적으로 팬이 많은 LG가 초반 3연패 후 6연승하며 반등해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KIA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인기 구단이 흥행 돌풍을 알렸지만 관중들은 아쉽게도 직접 관전할 수 없다. 마음은 야구장에 있어도 몸은 TV 앞이다. 관심은 순위표에만 쏠린다. 

지난해 순위에 비해 달라진 점은 NC가 선두로 올라왔고, KIA가 5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SK는 초반 10연패 수렁에 빠졌고, 한화는 18연패 악몽 속에 감독 대행 체제로 접어들었다.  

SK와 한화가 승률 0.308과 0.225로 쳐지면서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는 5할 승률 그 이상이 필요해졌다. 현재 5위는 KIA다. 22승 17패(승률 0.564)로 승패마진이 +5다. 

최근 KIA는 3연승을 내달리며 힘을 내고 있다. 반면 6위 롯데는 19승 20패(승률 0.487)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5위 KIA와 3경기 차로 순식간에 벌어졌다. 박스권이 형성되면 하위 박스에 속한 팀은 상위 박스로 건너뛰는 게 쉽지 않아 진다. 물고 물리는 복잡한 상황으로 간다면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가 더 어려워진다. 

롯데는 최근 3연패가 뼈아프다. 접전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했다. 모두 이겼다면 4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더구나 전날 KT를 상대로 1회에만 홈런 3개를 터뜨리며 8-0 리드를 잡았지만 야금야금 실점하더니 결국 연장 접전 끝에 충격의 8-9 패배를 당했다. 

반면 KIA는 선두 NC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연승을 거둔 이후 전날은 삼성과 초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분명 달랐던 두 팀의 3경기였다. 

아직은 다시 좁혀질 수 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다시 돌아봤을 때 두 팀 사이의 간극이 벌어진 계기는 이번 3경기가 변곡점의 출발로 작용할 수 있다. 

순위표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는 한국시리즈로 직행하는 1위,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2위, 가을야구에 나서는 5위, 그리고 최하위다. 

1위를 향한 싸움이 가장 볼거리지만 5위를 향한 중위권의 싸움과 더불어 탈꼴찌 싸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중위권은 KIA가 주도권을 잡았다. KIA가 NC, LG, 두산, 키움 같은 상위 팀과 맞대응하며 시즌을 이어간다면 하위권에서 추격하는 롯데, 삼성, KT의 엘리베이터 올라타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최근 3일 보여진 KIA와 롯데의 행보가 범상치 않아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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