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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끝내기 홈런’ 롯데, 두산에 10:9 역전승으로 공동 선두
홍성욱 기자 | 2020.05.13 23:05
민병헌이 끝내기 홈런 이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C)롯데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민병헌이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가 두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NC는 KT와 이틀 연속 연장 승부 끝에 강진성의 끝내기 안타로 미소 지었다. 역시 공동 선두. 

KIA는 한화와 불펜 싸움을 펼친 끝에 4-3 승리를 거뒀고, 삼성은 선두 키움에 5-0 완승을 거두며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SK를 5연패로 몰며 14-2 대승을 거뒀다. 

[사직] 롯데 10-9 두산 

[승] 김원중 [패] 이형범

그저 한 경기라 하기에는 쉽사리 잊혀질 수 없는 경기였다. 마치 민병헌을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잘 짜여진 각본이 그라운드에 투영된 것 같았다. 

롯데와 두산은 초반부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반전 드라마를 거듭했다. 롯데가 2-5로 뒤진 5회말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과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6회말에는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7-5로 앞섰다. 

두산은 7회초 최주환이 오른쪽 폴대를 때리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말 이대호와 안치홍의 연속 적시타로 9-8 재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9회초 오재일의 큼지막한 동점 홈런으로 전광판에 9-9를 새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민병헌이었다. 9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이형범의 초구를 우월 끝내기 홈런으로 만들었다. 혈투가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창원] NC 5-4 KT

[승] 임창민 [패] 이대은

이틀 연속 펼쳐진 연장 승부. 이번에도 웃은 쪽은 NC였다. 

5회까지 이어지던 0의 행진은 6회말 NC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이 깨졌다. KT는 7회초 장성우의 내야 땅볼 때 좌전 안타로 나갔던 로하스가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고, 8회초 김민혁의 우월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8회말 박석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권희동의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3-2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KT는 다시 힘을 냈다. 9회초 유한준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연장 10회초에는 김민혁의 우중간 3루타 때 오태곤이 홈을 밟아 4-3 리드를 잡았다. 

NC는 10회말 선두 김준완의 우전 안타, 이어 나온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황금기회를 잡았다. 양의지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이끌어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대타 강진성은 끝내기 중전 적시타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NC가 미소 지으며 공동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대전] KIA 4-3 한화

[승] 이민우 [세] 문경찬 [패] 장시환

KIA가 5할 승률을 맞췄다. KIA는 1-2로 뒤진 4회초 유민상의 2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5회초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한화는 5회말 하주석의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피말리는 불펜 싸움은 결국 KIA의 승리로 막이 내렸다. 한화는 마지막 9회말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정진호의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2사가 됐고, 이어 나온 하주석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줬다. 

KIA가 3연승을 내달린 반면,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잠실] LG 14-2 SK

[승] 임찬규 [패] 핀토

LG의 완벽한 대승이었다. 3회까지 초반 공방에서 10-0이 전광판에 새겨졌다. 

LG는 12안타, SK는 10안타를 때려냈지만 스코어는 확연히 달랐다. 김현수가 3안타 2타점, 채은성이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반면 SK는 선발 핀토는 4.2이닝 7피안타 10실점(3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3연승을 내달리며 두산과 공동 4위를 형성한 반면, SK는 5연패에 빠지며 공동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고척] 삼성 5-0 키움

[승] 뷰캐넌 [패] 최원태  

삼성이 키움에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회초 이성규가 우월 2루타로 나간 뒤, 김상수의 우익수 플라이와 이원석의 2루 땅볼 때 한 루씩 진루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결승점이었다. 

이후 두 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7회를 마칠 때까지 1-0이 유지됐다.

승패의 갈림길은 8회초였다. 삼성은 이학주의 적시타, 박찬도의 적시타, 김헌곤의 3루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며 4-0으로 달아났다. 

9회초 삼성은 이성규가 승리를 자축하는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최지광과 우규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완성했다.  

< 프로야구 중간 순위 5월 13일 현재 > 

[T1] 롯데, NC / 6승 1패 

[3] 키움 / 6승 2패

[T4] 두산, LG / 4승 3패 

[6] KIA / 4승 4패 

[7] 삼성 / 3승 5패 

[8] 한화 / 2승 6패

[T9] SK, KT / 1승 6패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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