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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챔피언 최혜진. (C)KLPGA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드디어 여자프로골프가 시작된다. 오는 14일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오는 주최 및 주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메이저대회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 출전선수 150명)이 레이크우드CC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전 세계 골프 투어 중 최초로 열리는 대회이기에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골프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를 위해 KLPGA가 많은 배려를 했다. 특히 상금을 많은 선수들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KLPGA 투어 최초로 적용하는 MDF(Made cut, Did not Finish) 방식을 통해 출전 선수 전원이 상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MDF(Made cut, Did not Finish) 방식은 출전 선수 전원이 모두 컷을 통과하지만, 대회를 마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PGA투어의 일부 대회에서도 적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통상적으로 골프 대회는 1, 2라운드를 예선, 3, 4라운드는 본선이다. 1, 2라운드까지 36홀의 성적을 토대로 성적순으로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만이 본선에 진출하며, 상금은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적용될 MDF 방식은 예선 통과, 즉 ‘컷’이라는 개념이 없다. 1, 2라운드 성적에 따라 공동 102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지만, 공동 102위 밖으로 밀린 선수에게도 상금은 지급된다. 출전 선수 전원이 컷을 통과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3라운드 진출자 중 공동 70위까지가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되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 역시 본인의 순위에 해당하는 상금을 받게 된다.
KLPGA가 이번 대회에 MDF 방식을 적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코로나19로 인해 투어가 중단되며 주된 수입원이 없어진 선수들을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실격이나 기권을 하지 않는다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MDF 방식을 통해 순위에 따라 상금을 받아갈 수 있다. 받은 상금은 2020시즌 KLPGA투어 상금순위에 반영된다.
지금까지 KLPGA투어 일부 대회 스폰서가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에게 경비를 보전해준 적은 있지만, 상금 랭킹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역대 최초로 MDF방식이 적용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롯데)은 지난해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총상금 10억 원의 20%인 2억 원을 가져갔다. 올해는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3배 늘었지만, 30억의 20%가 아닌 7.3%인 2억 2천만 원을 수령하게 된다. 진정한 의미의 나눔이 실천되는 대회다. 최하위인 150위를 기록해도 624만 원을 받게 된다.
KLPGA는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상금순위가 많이 나지 않도록 고려했다. 상금 요율도 그에 맞게 설정했다. 동시에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MDF방식을 통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선수들(102위와 103위, 70위와 71위)과 톱텐을 기록할 선수들의 상금이 다른 순위보다 조금 더 크게 나도록 조정됐다.
즉, 1라운드라도 더 뛴 선수가 더 많은 상금을 받아간다는 얘기다. 위와 같은 기준으로 10위를 기록한 선수는 총상금의 1%인 3천만 원을 받게 되고, 톱텐 입성에 아쉽게 실패한 11위는 10위보다 약 140만 원이 적은 2,859만 원이 주어진다.
11위부터 70위까지는 18만 원씩 동일하게 차이가 나게 되며, 70위를 기록하는 선수는 1,797만 원을 받게 된다. 최종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는 71위를 기록한 선수는 70위 상금보다 165만 원 적은 1,632만 원을 받게 되며, 마찬가지로 71위부터 102위까지는 순위별로 15만 원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103위는 1,047만 원을 수령하며, 150위까지 순위별로 9만 원의 격차로 상금이 배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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