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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가 떠난다' 세터 이효희, 은퇴 후 코치 변신...도로공사에서 배구 인생 2막 시작
홍성욱 기자 | 2020.04.25 07:42
이효희.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레전드 세터' 이효희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로 변신한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이효희는 교섭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3일 구단 관계자와 만나 현역 은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 코치로 합류하기로 결정 했다. 구단은 2020-2021 시즌 중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  

이효희는 수원한일전산고(현 한봄고)를 졸업하고, 지난 1998년 실업리그 KT&G 배구단에 입단하며 성인배구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2005시즌 V리그 원년 KT&G(현 KGC인삼공사)의 주전 세터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이효희는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을 거쳐 2014-2015시즌 FA 자격을 얻어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이효희는 가는 팀마다 우승을 안겼다. '우승청부사'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2017-2018시즌 도로공사 배구단의 'V1'을 코트에서 조율한 바 있다. 창단 이후 무관이었던 도로공사는 이효희 영입 이후 창단 48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다.

이효희는 V-리그 409경기에서 15,401세트를 기록했다. 세트당 평균 10.146개다. 현재 V-리그 최초로 1만 5천 세트 고지에 올랐고, 누적 세트성공 부문도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정규리그 MVP를 두 차례 수상하는 등 화려한 현역시절을 보냈다.

도로공사는 이효희가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그간 모범을 보이며 기여한 공을 인정하기로 한 것. 또한 이효희가 훌륭한 세터를 키워낼 최적의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효희가 구단 예우 속에 은퇴 이후 지도자 길을 걷는 것은 도로공사는 물론이고, 나머지 구단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치로 변신하는 이효희는 “이제는 지도자로 팀이 성과를 내고 후배들이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후배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 소통하는 코치가 되고 싶다. 그동안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팬들과 가족들,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주신 구단에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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