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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철우, 이다영, 조송화. 이들은 다가올 시즌 새로운 팀에서 활약한다. 삼성화재, 현대건설, 흥국생명은 보상선수 지명을 앞두고 있다.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20 V-리그 FA(프리에이전트) 시장 문이 닫혔다. 이제 관심은 보호선수와 보상선수로 쏠리고 있다.
이번 FA에서 남자부 대상 선수 20명 가운데 6명이 이적했다. 이 가운데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영입은 박철우 1명 이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를 놓쳤지만 한국전력으로부터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을 받게 된다.
한국전력은 보호선수 5명을 24일 낮 12시까지 결정해야 한다. 같은 시간 삼성화재는 5명을 제외한 선수 가운데 1명을 뽑는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27일 오후 6시까지 보상선수를 선택할 시간이 있다.
이미 상대 보호선수를 예상해 두었기에 선택에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는 FA 대상 선수 18명 가운데 단 2명만 이적했다. 2명 모두 A그룹 선수라 영입 구단은 선수와 돈으로 보상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서 세터 이다영을 영입했다. 흥국생명 주전세터였던 조송화는 IBK기업은행으로 적을 옮겼다. 연쇄이동이 이뤄졌다.
이제 화살표는 반대방향이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조송화의 지난 시즌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을 받게 된다. IBK기업은행은 보호선수 6명 가운데 5명을 일찌감치 정했고, 나머지 1명을 놓고 심사숙고했다. 지난 시즌 세터 염혜선을 보호선수에 묶지 않았던 실수도 곱씹었다.
현대건설도 흥국생명으로부터 보상선수와 이다영의 전년도 연봉 200%를 받게 된다. 예상 선수를 이미 뽑아둔 상태다. 흥국생명으로부터 명단이 오면 결정은 바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 또한 6명 선정이 어려운 결정이다. 팀의 미래와 다가올 시즌을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답은 명료하다. 이번 여자부 FA 영입 구단은 세터의 연쇄 이동에 따라 주전세터를 확보하거나 교체했다. 하지만 전력 구축과 유지 측면에서는 또다른 고민에 빠졌다.
리베로 포지션에 빨간 불이 들어온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두 시즌 연속 리베로 포지션에 구멍이 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흥국생명은 우승에 공헌했던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의 은퇴로 큰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결국 보호선수와 보상선수도 리베로 포지션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결과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아마 시즌이 시작된 이후 경기를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그 때 까지는 판단을 유보한 가운데 지켜봐야 한다. 분명한 건 보호선수 선정과 보상선수 선택은 고뇌의 과정과 그에 따른 산물이라는 사실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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