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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 간의 무관중경기.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남녀프로배구가 지난 1일 경기를 끝으로 중단됐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던 KOVO(한국배구연맹)는 남녀 13개 구단과 논의를 거쳐 2단계로 리그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중단 일주일이 경과한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한국배구연맹에서 실무위원회가 열렸다. 남녀구단 사무국장들이 다시 모여 리그 재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격론을 펼친 결과,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국면으로 전환 된다면 리그를 다시 열기로 했다. 시점은 잠정적으로 23일로 결정했다. 23일이 각급학교 개학 및 개강일이라는 점도 고려대상이었다. 개학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리그도 다시 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실무위가 열린 그 날,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확진자 숫자가 늘어났다. 이후 상황은 또 달라지고 있다. 방향성 또한 명확하게 잡혀있지 않다. KOVO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무위 논의가 마무리 된 상황에서 KOVO는 의결기구인 이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개최시기는 19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전까지 상황이 매우 중요해졌다.
상황이 호전된다면 23일부터 리그는 다시 시작될 수 있다. 정규리그 일정 소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단, 일정 단축을 위해 경기 일정 조정도 고려할 수 있다. 경기가 없는 날을 활용할 수도 있고, 하루에 여러 경기를 편성해 경기를 빠른 시간에 소화할 수도 있다. 무관중 경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중립경기를 편성해 탄력적으로 일정을 조절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문제는 리그가 23일에 시작하기 어려울 경우다. 정부가 각급 학교 개학 및 개강을 다시 연기할 경우, 이사회 또한 리그 재개에 대한 부담이 생긴다. 이럴 경우 결단이 필요하다. 현재 시점 순위를 최종 순위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안을 찾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앞으로 일주일 상황이 2019-2020시즌 V-리그 재개와 관련해 매우 중요해졌다.
그 사이 하위권팀 외국인선수들이 계약을 종료하고 팀을 떠났고, 상위권 팀들만 순위와 일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구단별로 입장이 나눠진 상황이다.
중요한 건 선수 및 관계자들의 안전이다. 관중 유무를 떠나 여러 경로를 통해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즌이 불완전하게 종료된다면 파생되는 문제가 많아진다. 이사회 개최 전에 모든 결정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준비해야 한다.
지금 순위로 우승이 결정된다면 우승을 하는 쪽도, 하지 못하는 쪽도 찜찜한 건 사실이다. 유니폼에 별을 달기도 애매하다.
이사회 개최 전까지 철저한 대비를 이어가고 있는 KOVO와 13개 구단은 상황 호전을 애타게 기다리며 경기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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