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농구 WKBL
‘2주 중단’ WKBL, 1ㆍ2ㆍ3위 윤곽은 드러났다
홍성욱 기자 | 2020.03.10 10:03
9일 경기에서 승리한 하나은행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가 2주 동안 중단된다. ‘코로나 19’ 상황에 따른 후속조치다.

현재 순위를 보면 우리은행이 21승 6패로 선두고, KB스타즈가 20승 8패로 2위다. 우리은행은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기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KB스타즈는 2위가 확정적이다.

우리은행은 남은 3경기 가운데 1경기만 승리해도 정규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동시에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한다. 반면 KB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우리은행이 3경기를 모두 패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사실상 2위가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

3위도 윤곽이 드러났다.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중단 이전 마지막 경기에서 하나은행이 신한은행에 84-79 승리를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11승 16패고, 신한은행은 11승 17패다. 두 팀은 맞대결 3승 3패를 기록했지만 하나은행이 득실에서 앞섰다. 승패가 같아도 하나은행이 3위를 기록하게 된다. 신한은행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13승 17패가 된다고 가정 했을 때, 하나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2승 1패를 하면 3위가 확정된다. 유리한 상황. 자력 3위 기회를 가진 것 또한 의미가 크다. 

5위 BNK의 3위 가능성도 열려있다. 10승 17패인 BNK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3위에 오를 가능성도 열려있다. 최하위 삼성생명은 현재 9승 18패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12승 18패가 된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현재 11승인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우의 수로는 3위 가능성이 남아있다.

현재 정규리그는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모두 중요한 경기가 됐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빨리 확정지으려 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은행 또한 3위 확정이 시급하다. 나머지 팀들의 3위 도전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순위가 결정되는 시점에서 리그가 중단된 점이 변수가 됐다. WKBL은 8일 이사회를 열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이사회의 결정은 다른종목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자프로농구(KBL)와 남녀프로배구(KOVO)가 이미 리그를 중단한 상황에서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했던 여자프로농구다. 골든타임에도 리그를 강행했던 것.

하지만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리그 중단을 선언한 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왜 진작 리그를 중단하지 않았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입장을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리그를 중단할 만큼 중요한 상황이라면 8일 이사회 이후 9일까지 경기를 진행한 건 더 이해하기 어렵다. 8일 이사회에서 리그 중단을 결의했다면 그날 경기부터 중단하는 것이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기본 자세다. 이사회는 우유부단해선 안된다. 긴급 상황이라면 그에 따른 결단이 필요하다.

WKBL은 이번 주 국장회의와 이사회를 예정하고 있다. 순위 결정 시점에서 어떤 후속조치를 내놓을지도 관심거리다. 예정 수순이라면 리그는 25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이 경우 4월 2일에 리그를 마치게 된다.

기존 일정이라면 플레이오프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챔피언결정전은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리게 된다. 과연 2주 밀린 상황에서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리그 일정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관심사가 됐다.

순위는 윤곽이 드러났지만 일정이 미지수다. 6개 구단은 휴식과 정비 이후 다시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잔여경기 (25일 재개 기준) >

3월 25일(수) BNK : 삼성생명

3월 26일(목) 하나은행 : 우리은행

3월 27일(금) KB스타즈 : 신한은행

3월 28일(토) 하나은행 : 삼성생명

3월 29일(일) 우리은행 : BNK

3월 30일(월) 삼성생명 : KB스타즈

4월 1일(수) BNK : 하나은행

4월 2일(목) 신한은행 : 우리은행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