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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김수지(왼쪽)와 현대건설 양효진.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연승에 도전하는 두 팀이 만난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19일 오후 7시 화성에서 2라운드 맞대결을 시작한다.
홈코트의 IBK기업은행은 현재 2승 5패 승점 4점으로 최하위다. 하지만 분위기는 좋다. 지난 14일 선두 GS칼텍스에 3-2 승리를 거두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기 때문.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했고, 어렵사리 승리를 거둔 상황이라 팀 분위기는 급상승 전환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연승을 노리고 있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6승 2패 승점 17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확실한 상승세다.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해 다시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촘촘한 경기 일정을 소화했던 현대건설은 오늘 경기 이후 8일 동안 브레이크 기간으로 접어든다. 사력을 다한 뒤, 휴식과 재정비를 할 수 있다.
지난 3일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1세트를 IBK기업은행이 먼저 가져갔지만 2세트 이후 현대건설이 주도권을 쥔 경기였다. 특히 3세트와 4세트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2점을 올린 가운데 블로킹 11-4 우위와 서브 에이스 9-4 우위를 통해 승점을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가 22점, 김희진이 18점을 올렸지만 2세트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다 후반부 역전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올라선 상황이었다. 2세트까지 거머쥐었다면 확실하게 주도권을 쥘 수 있었지만 3연속 실점으로 아쉽게 세트를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오늘 경기는 IBK기업은행이 연패를 끊어내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는 점이 포인트다. IBK는 지난 GS전에서 어나이가 23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맏언니 김수지가 블로킹 9득점을 포함해 17득점을 뿜어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주향도 17점을 올렸다. 어나이와 김주향이 레프트로, 세터와 대각에는 육서영을 먼저 선발로 내보낸 뒤, 4세트와 5세트에 백목화로 변화를 주면서 효율성을 끌어 올린 IBK기업은행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KGC인삼공사전에서 3-1로 어렵사리 승리했다. 1세트와 2세트를 주고받은 뒤, 3세트 11-18로 밀리며 어려운 상황과 마주했다. 하지만 황민경의 스파이크 서브 때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양효진의 연속 득점이 폭발하며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따냈다.
최근 현대건설은 신인 센터 이다현이 선발로 나와 경기를 치르다 지난 시즌 신인왕 정지윤이 바통을 이어받아 활력을 불어넣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교체 타이밍이 절묘해 두 선수의 활약이 극대화 되는 모습. 포지션이 겹치는 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오늘 경기는 미들블로커 싸움에 포커스를 두면 더 흥미로울 것 같다. 현대건설 양효진은 빈 공간을 찌르는 능력이 탁월하다. 신인 때부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터득한 기술이다. 큰 키에서 나오는 확실한 공격루트로 상대를 흔들었다. 최근 현대건설의 연승은 양효진의 중원장악에서 기인한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다. IBK기업은행은 양효진 제어에 성공할 수 있어야 한다. 김수지가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둘은 현재 국가대표 주전 센터다. 특히 이전에는 한 팀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김수지의 노련미가 양효진을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가 체크포인트다.
현대건설은 최근 외국인선수 마야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 경기에서도 마지막 세트 황연주가 라이트로 나서기도 했다. 마야는 전날 코트적응훈련에 빠졌다. 오늘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 단, 현대건설은 마야가 통증을 호소하거나 성공률이 떨어질 때는 황연주를 투입해 경기를 풀어낼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가 부상으로 코트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 팀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포지션 이동도 표승주의 공백 속에 가속화 됐다. 긴 정규시즌에는 부상 변수가 많이 생긴다. 백업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오늘 경기는 상승세로 전환된 IBK기업은행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기대된다.
경기는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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