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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윤. (C)KOVO |
[스포츠타임스=순천, 홍성욱 기자] “사람들이 볼 때마다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정지윤(180cm/현대건설)은 욕심 많은 선수다. 경남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8-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앞순위 선수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경기에서 210득점을 올린 것.
화려한 데뷔 시즌 이후 비시즌 동안 구슬땀을 흘린 정지윤은 지금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다. 2019 순천ㆍ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 출전해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정지윤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44득점(공격성공률 45/12%)을 올리며 팀의 3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27일 흥국생명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정지윤은 “현재 아픈 곳이 없고요. 항상 좋아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환한 미소도 동반됐다.
가장 묻고 싶은 건 V-리그 여자부 선수 가운데 가장 월등한 체공력에 대한 부분이었다.
정지윤은 “저는 잘 몰랐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체공력이 좋다고 하셔서 그냥 그렇게만 생각했죠. 아마 비결은 허벅지 때문인 것 같아요”라며 다시 웃었다.
그는 “굵은 허벅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속상하죠. 하지만 점프 했을 때 탄력을 이용해 잠깐 시간 동안 코스에 대한 생각도 하고, 블로킹 빈 곳이 어디인지도 보이니 공격에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프로에 입단한지 1년이 된 정지윤은 센터 포지션에 대한 훈련을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정지윤은 “아, 그 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포지션을 바꿔 적응하는 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고요. 너무 어려워 다시 레프트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센터로 전환한 뒤, 점점 매력을 느꼈어요. 특히 블로킹을 잡았을 때 쾌감은 최고입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속공이 정확하게 들어갔을 때도 기분이 최고예요”라며 다시 환한 미소를 보인 정지윤은 “후위 두 자리에서 잠시 웜업존으로 가서 경기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윤은 많은 선수들의 장점을 모두 닮아가고 싶어 한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레프트로 뛰었기 때문에 (이)재영 언니를 닮고 싶었습니다. 프로에 와서 센터로 포지션을 바꾸고 나니 (양)효진 언니의 운동실력을 닮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리고 파이팅과 멘탈은 (황)민경 언니를 닮고 싶어요”라며 롤모델을 언급했다.
정지윤은 국가대표팀에도 뽑혀 라바리니 감독의 지도를 잠시 받기도 했다. 그는 “대표팀은 분위기가 달랐어요. 태극기를 달았다는 부담감이 있었죠. (김)연경 언니, (김)희진 언니를 보면서 새로운 배구를 알게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제 정지윤은 남은 순천 컵대회에 이어 정규시즌을 준비한다. 자신감도 넘친다.
정지윤은 “몸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쳐지면 안됩니다. 쭉 끌어올리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정지윤은 “매 시즌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볼 때마다 성장하는 선수라를 얘기를 듣고 싶어요. 특히 이번 시즌은 블로킹이 늘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싶은데 더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정지윤은 “제가 팀에서 제일 잘 먹어요. 순천에 와서 세 번째 경기에선 힘을 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언니들이 ‘지윤아 오늘 밥을 한 그릇만 먹어서 힘을 쓰지 못한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준결승전에는 밥을 두 그릇 먹고 나가 힘을 내겠습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월등한 체공력을 앞세워 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정지윤. 그의 에너지가 현대건설은 물론, 한국여자배구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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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윤. (C)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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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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