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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합류’ 안드레스 비예나 “빠른 적응에 주력하겠다”
홍성욱 기자 | 2019.08.02 11:06
비예나가 대한항공 숙소에 도착해 미소를 보이고 있다.(C)대한항공

[스포츠타임스=용인, 홍성욱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4순위 자격을 얻어 안드레스 비예나(194cm/스페인/라이트)를 지명했다. 

당시 비예나를 선발한 것은 파격으로도 비쳤다. 그간 V-리그 팀들은 외국인선수를 뽑을 때 큰 키와 강력한 공격력을 우선 선정기준으로 뒀다. 

비예나의 경우, 날카로운 공격력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키는 선택을 고민하게 하는 요소였다.

트라이아웃 직전 대한항공은 6순위 혹은 7순위까지 대비하며 선수 리스트로 작성했다. 첫 날 훈련을 지켜본 이후 비예나에 대한 평가는 후했다. 빠르고 날렵한 몸 동작, 간결한 스윙, 파워 넘치는 공격력, 점프력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항상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 부분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비예나는 둘째 날에도 한결 같은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에 대한 재평가를 했다. 선택 순위도 끌어올렸다. 결국 드래프트에서 4순위를 받은 대한항공은 고민 없이 비예나를 지명했다.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비예나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대한항공 체육관 및 숙소로 향했다. 현재 대표팀에 합류한 한선수, 곽승석, 정지석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음식을 가리지 않는 비예나는 대한항공에서 제공하는 식사에 만족해 한다. 첫 날 저녁식사로 한식이 나왔지만 박기원 감독은 연어를 따로 주문하며 배려하기도 했다. 숙소와 체육관 시설에도 비예나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 

비예나는 빠른 적응에 주력하려 한다. 대한항공 배구단의 환경은 물론, 한국 생활 전반에 대한 적응은 시즌 순항과 직결된다. 시즌 시작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것도 비예나의 잰걸음을 재촉한다. 2019-2020 시즌 남자부 개막은 오는 10월 12일이고, 대한항공의 홈 개막전은 10월 18일이다. 두 달여 동안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하지만 비예나는 2주 동안 적응한 뒤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주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어 오는 15일에는 출국해 스페인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뒤 복귀한다. 

비예나는 “이제 대한항공의 일원이 됐다. 거듭된 훈련의 결과가 코트에서 나온다. 동료들과 최대한 호흡을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자신있다. 강력한 공격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박기원 감독은 “비예나는 밝은 선수다. 공격도 시원시원하다. 하지만 한선수 세터와 많이 맞춰보지 못하고 시즌에 들어가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효울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 비예나를 품고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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