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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김성우 사무국장(오른쪽)과 삼성화재 유대웅 사무국장. (C)현대캐피탈 제공 |
[스포츠타임스=부산, 홍성욱 기자] 지난 21일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는 프로배구 4개 구단(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 OK저축은행)이 모여 친선 연습경기를 가졌다.
‘2019 부산 서머 매치’로 명명된 이번 친선 연습경기는 지난해 홍천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한여름 ‘프리 V-클래식매치’가 모체다.
두 팀은 4년 연속 V-클래식 매치를 선보이며 팬들을 향해 한 발 다가섰다. 간식 내기를 하는 등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이벤트도 함께 기획했다.
이는 비시즌으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 김성우 사무국장과 삼성화재 유대웅 사무국장은 상시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두 구단의 경기 및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한 다양한 기획을 논의했다.
현대캐피탈 김성우 사무국장은 “V-클래식매치를 비시즌에도 선보이고 싶었다. 특히 평소 배구경기가 열리지 않는 도시를 찾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27일과 28일 강원도 홍천에서는 한여름 'Pre V-Classic Match’가 진행됐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비시즌 대결이 펼쳐졌고, 유소년 클럽을 상대로 배구 강습회도 열었다.
해가 바뀌며 이어진 ‘시즌2’에서는 외연 확장이 이뤄졌다. 두 구단의 행사에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이 참여 의사를 나타내면서 4개 구단 친선경기로 확대됐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과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트라이아웃 때 비시즌 맞대결에 대한 얘기를 나누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과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이 함께 경기를 펼치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논의가 시작됐다.
신진식 감독은 “이번에는 부산이나 광주 같은 큰 도시에서 열었으면 좋겠다”라며 의견 제시까지 했다.
이후 실무진들의 움직임은 분주했다. 대회 장소를 결정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배구협회를 찾아다녔고, 일정조율 끝에 4개팀 친선경기를 성사시켰다.
삼성화재 유대웅 사무국장은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배구 클리닉과 팬사인회 등을 통해 부산 팬들 앞에 한 발 다가서고 싶은 마음이 모아졌다”라고 말했다.
21일 기장체육관에는 정오를 전후로 관계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특히 김성우 국장과 유대웅 국장의 얼굴은 다른 이들보다 굳어 있었다.
김성우 국장은 “솔직히 ‘500명만 오셔도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헌데 3,100명 관중이 체육관을 찾아주셨다. 기쁘기도 했고, 찾아가야 할 곳이 많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사실 부산은 배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우리나라 제 2의 도시이고, 인구 342만 명이 살고 있는 메머드 도시임에도 현재 프로배구에는 부산을 연고지로 삼은 팀이 없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 남자프로농구 KT소닉붐, 여자프로농구 BNK썸이 부산을 연고로 리그에 참여하고 있지만 유독 4대스포츠 가운데 배구 연고팀은 보유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부산에서 배구경기가 열린 건 10년 전인 지난 2009년 KOVO컵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4개팀 친선 연습경기가 부산 배구 팬들의 10년 갈증을 풀어준 것.
김성우 국장은 “내년에도 참여 팀들이 모두 함께하는 친선 연습경기를 기획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비시즌 V-클래식매치를 따로 개최해 배구 팬들을 계속 찾아가겠다”며 미소 지었다.
유대웅 국장도 "팬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다. 아이디어를 모으고, 논의를 통해 팬들 앞에 계속 다가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성우 국장과 유대웅 국장의 의기투합이 배구 중흥을 위한 새로운 불씨를 일으키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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