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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리뷰⑥] KGC인삼공사, 디우프 영입으로 날개 달았다
홍성욱 기자 | 2019.05.07 17:20
서남원 감독(왼쪽)이 디우프에게 KGC인삼공사 트레이닝복을 입혀주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토론토(캐나다), 홍성욱 기자] KGC인삼공사가 전체 1순위로 발렌티나 디우프(이탈리아) 영입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에게는 큰 호재다. 디우프는 이번 트라이아웃 최고의 화제 선수였다. 204cm 큰 키는 물론이고, 화려한 경력 또한 그랬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는 높은 타점과 강력한 공격을 마음껏 펼쳐 보이지 못했지만 소속팀에서 시즌을 마친 뒤 3주 간의 휴식 이후 볼을 만진 상황이라 부상 방지 차원에서 움직임에 제한을 둔 것으로 보인다.

서남원 감독은 “1순위 기회를 얻는다면 디우프를 지명할 생각이었다. 현장에서 모습이 아쉽긴 했지만 그간의 경험을 믿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우프가 그 동안 해외 리그를 뛰면서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경력, 기술,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디우프가 중요한 순간에 확률 높은 공격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그는 “수비에서 올린 공을 디우프가 잘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디우프의 합류로 우리 선수들이 다같이 힘을 내서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디우프는 “한국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역할에 대해 알고 있다. 많이 공격하고 점수를 낼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공격점유율 50%가 가능하다는 본인 생각도 언급했다.

특히 디우프는 “한국 리그는 꼴찌 팀이 1등을 하고 1등이 최하위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KGC인삼공사 입장에서는 디우프의 영입으로 수직상승 원동력을 얻었다.

KGC는 지난 시즌 1순위로 선택했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의 활약 속에 1라운드를 4승 1패 단독선두로 마쳤지만 2라운드 들어 알레나가 대퇴부 부상을 당하면서 연패에 빠졌고,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지만 이번에는 알레나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19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승리한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다. 상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좌절시키며 끊어낸 연패라 의미 또한 작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의 현재 선수 구성상 외국인선수의 역할은 상당하다. 알레나가 제 역할을 해줬던 때와 그렇지 않은 때의 차이 또한 극명했다.

2019-2020 시즌에는 이 역할을 디우프가 해줘야 한다. 디우프 또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KGC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나섰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기존 전력에 디우프가 더해지는 상황.

윙스파이커 최은지, 채선아, 고민지, 지민경, 이예솔이 경쟁을 펼치고 있고, 센터에는 한수지, 박은진이 자리한다. 오지영 리베로와 함께 이재은과 하효림이 세터로 나선다. 디우프가 어느 정도 결정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KGC인삼공사의 순위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GC는 1년 농사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인 외국인선수 선발을 잘 마무리했다. 실력과 능력 면에서는 가장 좋은 선수를 뽑았다. 이제는 활용 여부만 남았다. 여기에 트레이드 등 선수단 구성에도 조정이 필요해졌다. 강력한 에이스가 합류한 만큼,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에도 파급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날개를 편 KGC인삼공사의 도약이 새 시즌 V-리그 여자부를 보는 큰 재미가 될 듯 싶다.

디우프와 KGC인삼공사 관계자들. 왼쪽부터 박태수 부단장, 전삼식 단장, 디우프, 서남원 감독, 이영택 코치.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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