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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리뷰③] GS칼텍스, 최장신 러츠 영입으로 고공 배구 접목
홍성욱 기자 | 2019.05.06 15:10
메레타 러츠가 지명 직후 유니폼을 입고 미소짓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토론토(캐나다), 홍성욱 기자] GS칼텍스가 스피드 배구에 고공 배구를 접목한다.

GS칼텍스는 캐나타 토론토에서 열린 2019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메레타 러츠(미국)를 지명했다.

러츠는 신장 206cm로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최장신이다. 러츠의 지명은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장신 선수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차상현 감독은 부임 이후 2017년 트라이아웃 때 파토우 듀크(세네갈)에 이어 2018년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 몰도바)를 지명하며 빠른 배구를 외국인선수에도 접목시키려 했다. 이번에도 그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한 이후 상황은 바뀌었다. 러츠의 플레이가 차 감독을 사로잡은 것. 지난해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트리아아웃 때도 선을 보였던 러츠는 당시 블로킹 외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만난 러츠는 확실히 달라졌다. 체중 감량 효과가 상당했다. 공격 타점도 높아졌다. 수비 때도 유연한 움직임이 보였다. 감독들과의 면담에서도 차분한 가운데 또박또박 말을 이었다. 인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차상현 감독은 “러츠가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성실함도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팀 외국인선수 신장이 크지 않다면 우리도 빠른 배구를 계속 고집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높이에는 높이로 맞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러츠를 상황에 따라 센터로 기용할 생각도 있음을 내비쳤다.

지명 이후 러츠는 “정말 흥분된다. 내가 지명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나 역시 GS칼텍스처럼 빠른 배구를 선호한다.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맞춰가겠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 표승주를 잡지 못한 부분은 분명 공백이 느껴진다. 하지만 보상 선수로 세터 염혜선을 데려온 만큼 선수단 구성에는 다시 한 번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GS의 장점은 이소영과 강소휘로 이어지는 레프트 라인이다. 센터는 김유리-문명화-김현정으로 구성된다. 한다혜 리베로가 수비라인을 지휘하고, 세터는 FA였던 이고은을 잔류시켰다. 안혜진도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러츠의 큰 공격과 블로킹이 힘을 발휘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배구는 상대 고공 배구를 허물 수 있는 중요한 무기다. 여기에 장신 선수까지 보유했다면 금상첨화라 하겠다.

새 시즌 GS칼텍스는 이런 조건을 갖췄다. 팀은 벌써부터 꿈틀거리고 있다. 차상현 감독이 구상한 조직력에 높이까지 보강된다면 새로운 GS칼텍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러츠(왼쪽)와 차상현 감독.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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