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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박소연, 우승으로 승화시켰다…7년 8개월 만에 첫 우승 감격
홍성욱 기자 | 2019.05.05 23:48
박소연이 우승 확정 직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C)K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박소연(문영그룹)은 지난 2011년 8월 KLPGA에 입회했다. 정회원 승격은 10달이 지난 2012년 6월이었다.

7년 하고도 8개월이 지나는 동안 박소연은 정규투어에서 6차례나 준우승을 거뒀다. 우승권에 속해 있는 선수라는 건 분명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위너의 자리에 서기 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주 KL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선두를 기록한 뒤, 연장에서 최혜진에 패했던 박소연은 샷감을 잘 유지하며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에 임했고, 결과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대회가 열린 페럼클럽(파72/6,572야드) 코스를 면밀히 분석하고, 공격적으로 임한 것이 우승의 원인이었던 것.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를 1타 차로 제친 박소연은 눈물을 흘리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직후 박소연은 “어제 저녁까지도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선두권 선수들에게 운이 따르지 않아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겸손해 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더 잘 칠 줄 알았다. 이번 대회 요통과 복통으로 고생을 해서 컨디션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마음을 비우고 쳤더니 우승한 것 같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준우승을 해도 딱히 힘들 것은 없었다는 박소연은 “나는 만족했다. 다른 선수들이 더 잘했을 뿐이다”라며 담담해했다.

플레이 스타일 또한 공격적이이었다. 박소연은 “그저 ‘홀컵에 얼른 넣자’ 라는 생각만 한다. 오로지 공격이다”라며 닥공 스타일을 언급했다.

마지막 홀 세 번째 샷 이후 우승을 확신했다는 박소연은 “이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전체적인 플레이는 예전과 동일하지만 자신감이 더해져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잘된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으로 부모님께 고급 시계를 선물하겠다 말한 박소연은 “아버지께서 이번 시즌부터 캐디로 동행하신다. 항상 응원해 주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아버지는 “딸에게 장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흐믓한 미소로 화답했다.

박소연에 이어 최민경과 박민지가 공동 2위에 올랐고, 나희원과 이소영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보배2가 6위, 오지현, 최가람, 장하나, 최예림, 박채윤, 김민선5, 임희정 등 7명이 공동 7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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