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전광인이 해냈다’ 현대캐피탈, 퍼펙트 3연승으로 정상 등극
홍성욱 기자 | 2019.03.26 21:21
전광인. (C)KOVO

[스포츠타임스=천안, 홍성욱 기자] 현대캐피탈이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30-32, 25-19, 25-20)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퍼펙트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2005-2006시즌 첫 우승에 이어 2006-2007시즌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고, 2016-2017시즌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다시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대망의 V4 달성에 성공했다.

세 시즌 연속 대한항공과 맞붙은 챔프전 대결도 2승 1패 우위를 거뒀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흐름 또한 계속 이어지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전광인이었다. 무릎 부상이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였고,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광인은 기자단 투표 29표 가운데 26표를 휩쓸며 챔피언결정전 MVP로 반짝반짝 빛났다.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파다르, 레프트 문성민과 전광인,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 세터 이승원, 리베로 여오현이 선발로 출전했다. 대한항공은 라이트 가스파리니, 레프트 정지석과 곽승석, 센터 김규민과 진성태, 세터 한선수, 리베로 백광현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현대캐피탈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파다르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전광인의 득점이 더해졌고, 상대 범실이 겹쳤다. 스코어는 5-1로 현대캐피탈의 초반 우위였다.

대한항공은 상대 전광인의 왼쪽 공격을 진성태가 가로막았고, 이어진 전광인의 공격 범실로 4-5까지 다가섰다. 김규민의 속공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전광판은 10-10 동점을 가리켰다.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광인이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차단했고, 파다르가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14-12 리드를 다시 잡았다.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지며 17-13 현대캐피탈의 리드가 이어지자 대한항공 벤치는 가스파리니를 불러들이고 임동혁을 투입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뒤바뀌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강타로 20-17 리드를 유지했고, 임동혁의 왼쪽 강타를 블로커 3명이 벽을 쌓아 차단하며 21-17로 앞섰다. 결국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차지가 됐다. 최민호의 속공에 이은 전광인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세트가 마무리됐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파다르가 5점씩을 올리며 세트 획득에 공헌했다.

2세트. 대한항공의 반격이 시작됐다. 정지석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곽승석의 득점으로 7-4 리드를 잡았다. 곽승석은 후위에서 날아올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11-8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접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대한항공의 살얼음판 리드는 계속됐다.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20-18로 대한항공이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이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에 이어 진성태의 속공까지 차단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속공으로 다시 앞섰다. 곽승석은 후위 강타로 22-20을 전광판에 새겼다. 현대캐피탈은 계속 추격했다. 신영석의 속공 득점에 이어 상대 정지석의 공격 범실로 23-23 동점이 됐다.

세트 마무리 상황에서 신영석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만원 관중을 이룬 천안 유관순체육관은 폭풍 같은 함성이 휘몰아쳤다. 하지만 이어진 서브가 네트를 때리며 24-24 듀스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다시 한 번 세트포인트에 올라섰지만 이어진 파다르의 서브가 네트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30-30까지 이어진 랠리는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무리됐다. 가스파리니의 후위 강타에 이은 전위 득점으로 세트가 끝났다. 대한항공이 어렵사리 균형을 맞췄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대신 허수봉을 투입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효과는 있었다. 초반 7-7 접전에서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이 9-7 리드를 잡았다. 신영석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스코어는 11-8이 됐다.

전광인의 득점으로 13-11이 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한선수 주장에게 경고가 주어지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강타에 이은 신영석의 서브 득점으로 20-16까지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승원은 정지석의 왼쪽 공격을 차단하며 22-17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전광인이 가스파리니의 오른쪽 공격을 막아섰다.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세트를 25-19로 따내며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4세트.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우승까지 한 세트 만을 남긴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사력을 다했다. 없던 힘도 솟아났다. 7-7 동점에서 이승원의 서브 에이스와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으로 11-8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강타와 전광인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15-11까지 앞섰다.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속공 득점과 정지석의 득점으로 15-1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정지석의 이어진 서브가 네트를 때렸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터치아웃 득점에 이은 오른쪽 강타로 20-15 리드를 잡은 뒤, 경기 마무리에 성공하며 포효했다. 

현대캐피탈이 3연승 퍼펙트로 2018-2019 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포효하는 신영석. (C)KOVO
현대캐피탈 선수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