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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일주일’ 여자부 순위 가를 ‘네 차례 빅매치’ 이어진다
홍성욱 기자 | 2019.03.04 09:31
시즌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6개 구단 감독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18-2019 V-리그 여자부는 역대급 순위경쟁으로 기록될 것 같다.

전체 90경기 가운데 86경기를 마친 현재까지도 정규리그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2위, 3위, 4위도 확정되지 않았다. 분명한 건 선두 흥국생명과 2위 한국도로공사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는 사실이다.

남은 4경기는 선두부터 4위까지를 결정 짓는다. 네 팀의 운명도 4경기에 달려있다.

▲ 흥국생명 vs 한국도로공사 (3/6 계양)

선두 흥국생명은 현재 20승 8패 승점 5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한국도로공사는 19승 9패 승점 53점이다.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 차는 6점.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승점 1점만 따내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반대로 도로공사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흥국생명은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도로공사도 7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최고판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KGC인삼공사 vs IBK기업은행 (3/6 대전)

수요일에 열리는 여자배구 더블매치도 이 날이 마지막이다. 인천계양체육관에서 1-2위 대결이 펼쳐지지만 같은 시간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대전 경기 역시 매우 중요하다. 두 팀 모두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현재 5승 24패 승점 18위로 최하위다. 무엇보다 19연패 수렁에 빠져있어 이를 끊어내야 한다. KGC는 이날 경기가 시즌 최종전이다. 패할 경우, 지난 2012-2013시즌 자신들이 세운 20연패 기록과 타이가 된다. 연패를 끊어놓고 시즌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15승 13패 승점 47점으로 4위다. 3위 GS칼텍스가 18승 12패 승점 52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IBK가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내야 한다. 여러 모로 부담스럽지만 우선 이날 경기가 첫 번째 시험대다.

▲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3/9 수원)

두 팀의 시즌 최종전이다. 이 경기는 흥국생명이 우승을 미리 확정 지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따라 경기 성격이 달라진다.

흥국생명이 6일 도로공사전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 짓는다면 이날 경기에서 주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거나 탄력적 운용을 할 수 있다. 그 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한 웜업존 선수들도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흥국생명이 6일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했을 때는 이날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 된다. 다시 한 번 승점 1점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

현대건설은 9승 20패로 5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홈경기이고, 이번 시즌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흥국생명이라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피어 오르고 있다. 특히 시즌 10승을 채우는 것도 의미가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현대건설이다.

▲ IBK기업은행 vs 한국도로공사 (3/10 화성)

이번 시즌 여자부 최종전이다. 이 경기도 두 팀의 6일 경기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IBK기업은행이 6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냈다면 이날 경기가 3위 결정전이 된다. 3-0 혹은 3-1로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도로공사는 복잡하다.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된 상황이라야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도로공사가 6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낸 이후, 9일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지 못했을 경우에만 정규리그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도로공사 또한 승점 3점이 필요해진다. 시즌 최종전에서 1,2,3,4위가 가려지는 역대급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두 팀은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승점을 나눠가질 경우 두 팀 모두 패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된다.

도로공사가 앞선 흥국생명전에서 상대에 승점을 내줬을 경우 2위가 확정된다. 이 경우,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상대를 고를 수 있다.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중 편한 상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3일 GS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쳤던 만큼, 10일 경기도 우승 여부를 떠나 베스트 멤버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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