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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굳히기’ 흥국생명 vs ‘3연승 도전’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19.02.23 09:09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GS칼텍스 강소휘.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3일 오후 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홈팀 흥국생명은 17승 8패 승점 51점으로 선두다. 2위 한국도로공사(17승 9패 승점 48점)와는 승점 3점차. 오늘 경기를 마치면 경기 수가 같아진다. 흥국생명이 현재 3점 차 간극을 얼마나 벌릴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지난 13일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에 3-0 완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열흘 동안 페이스를 조절하며 체력을 키웠다. 오늘 경기를 통해 6라운드를 시작한다.

원정팀 GS칼텍스는 17승 10패 승점 48점으로 3위다. 지난 맞대결에서 쓰라린 완패를 당했지만 이후 6라운드에선 반전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승을 거둔 것.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이 브레이크 기간을 보낸 열흘 동안 2승을 챙기는 과정에서 외국인선수 알리의 부상이라는 변수와 마주했다. 알리는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점프 이후 상대 어나이의 발을 밟으며 왼쪽 무릎을 다쳤다. 기존 부상 부위에 다시 충격이 가해진 것. 통증이 계속되면서 20일 KGC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오늘 경기도 그 여파로 인해 정상적인 소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경기 전날인 22일 “알리가 통증이 있다고 말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하루가 지나고 상태가 호전될 수도 있지만 국내 선수 위주로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

GS칼텍스는 가장 먼저 6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금상첨화다. 승점 1점만 따내도 2위로 올라선다. 3위 수성도 매우 유리해진다. 4위 IBK기업은행(15승 12패 승점 46점)에 승점 2점과 승수에서 앞서 있다. 승점이 같더라도 3위는 지킬 수 있는 상황.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GS칼텍스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1,2,4라운드에서 승리했고, 흥국생명은 3,5라운드를 승리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5라운드에선 GS칼텍스가 1세트 16-10까지 앞섰지만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알리가 초중반까지 상대 외국인선수 톰시아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였지만 세트 마무리 시점에서 공격 범실이 나왔다. 결국 이 반전으로 인해 GS칼텍스가 경기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이재영이 에이스 역할을 하고, 톰시아가 뒤를 받친다. 경기 후반 중요한 상황에서도 이재영이 이를 감당하고 있다. 박미희 감독도 이재영을 믿고 있다. 박 감독은 “모든 팀들이 반대 쪽에 올려 성공한다면 신의 한 수가 되겠지만 알면서도 (이재영에게)가야 한다. 믿음이 크고, 그 쪽으로 가는 게 당연하다”라고 무한신뢰를 보냈다.

이재영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는 톰시아가 있어 흥국생명은 공격라인이 안정된 상황. 여기에 김세영과 이주아가 블로킹과 속공에서 힘을 보탠다. 레프트 김미연도 한 방이 있다. 조송화 세터가 경기를 조율하는 가운데 김해란 리베로가 팀에 공헌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레프트 3인방의 활약 속에 똘똘 뭉친 상황. 지난 KGC전에는 이소영과 강소휘가 레프트로, 표승주가 라이트로 출전했다. 세 선수 모두 자기 몫을 했고, 승부처 이소영과 강소휘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최근 강소휘가 상승 전환된 점이 체크포인트다.

센터 라인에는 문명화와 김유리가 나서고, 김현정도 투입된다. 한다혜 리베로가 활약하고 있고, 세터는 안혜진과 이고은이 선다. 최근 안혜진이 주로 경기를 조율했지만 지난 KGC전에서 경기 중후반 토스가 흔들렸다. 안혜진은 서브와 블로킹에서 비교우위가 있다. 구질도 빠른 편이라 국내 선수들 위주의 경기 때 유리한 점이 있다. 다만 세터는 토스가 생명이다. 토스가 흔들리면 결국 공격수들이 결정 낼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안혜진이 경기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고정시킬 필요가 있다.

오늘 경기 또 다른 포인트는 GS칼텍스 선수들이 흥국생명 높은 블로킹을 어떻게 공략해 낼 수 있을지 여부다. 특히 톰시아와 김세영의 이른바 '흥국산성'에 대한 효과적인 공략 여부가 관심거리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배구 팬들이 열흘 동안 기다려 온 바로 그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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