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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흥국생명 이재영과 톰시아, 기업은행 어나이와 고예림.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선두 흥국생명과 2위 IBK기업은행이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4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시즌 다섯 번째 만남을 시작한다. 설날을 하루 앞둔 연휴에 이런 승부를 지켜볼 수 있다는 건 배구 팬에게 큰 즐거움이다. 묘한 시점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이라 더 그렇다.
홈코트의 흥국생명은 15승 7패 승점 46점으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원정길에 나선 IBK기업은행은 14승 8패 승점 42점으로 2위다. 오늘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건 아니다. 다만 흥국생명이 독주체제 발판을 마련할지, 아니면 기업은행이 추격의 계기를 만들 것인지가 가려진다. 중요한 일전이다.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선 2승 2패로 팽팽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원정팀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는 점이다. 흥국생명은 2라운드와 4라운드 화성 원정경기에서 3-1과 3-0 승리로 승점 6점을 손에 넣었다. 반면 기업은행은 1라운드와 3라운드 인천 원정길에서 3-0 승리와 3-2 승리를 차지하며 승점 5점을 따냈다. 맞대결 승점 분포는 7-5로 흥국생명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 1월 6일 화성 경기였다. 당시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6점을 몰아쳤고, 톰시아가 18점을 거들었다. 원투펀치의 44점 합작에 기업은행은 세트를 따내지 못하며 완패했다. 어나이가 17점, 김희진이 10점, 김수지가 9점으로 맞섰지만 공격 득점에서 36-50으로 큰 열세를 보였다.
오늘 경기는 이날 경기의 연장선상이라 보면 된다. 기업은행이 당시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체크포인트다.
당시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서브 득점에서 7-3 우위였다. 특히 조송화가 서브 3득점을 올렸고, 이재영이 2점, 톰시아와 공윤희가 각각 1점씩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김희진, 김수지, 어나이가 각 1점씩 서브 득점이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흥국생명의 서브 득점 우위가 이어질 것인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흥국생명은 최근 3연승이다. KGC인삼공사와의 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지난 1월 27일 현대건설을 3-0으로 제쳤다. 오늘 경기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오늘 경기 이후 하루만 쉬고, 4라운드에 패했던 한국도로공사를 만난다. 체력을 세이브하며 간결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기업은행도 최근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GS칼텍스와 중요한 일전을 3-1로 승리했고, 지난 1월 30일에는 KGC인삼공사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오늘 경기 승리와 함께 3연승을 거둔다면 정규시즌 우승 도전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
흥국생명은 톰시아와 이재영의 원투펀치 활약이 돋보이는 팀이다. 두 선수가 번갈아 혹은 동시에 공격을 책임지며 팀의 선두 유지를 지탱했다. 흥국생명은 여기에 김미연까지 폭발한다면 엄청난 위력을 자랑한다. 김세영과 이주아의 센터라인도 신구조화를 이루는 상황. 수식이 필요없는 김해란 리베로는 수비라인을 이끌고 있고, 조송화 세터가 경기를 조율한다.
기업은행은 어나이에 이어 레프트 고예림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센터 라인에선 김수지와 김희진이 잘해주고 있다. 고예림이 강서브를 받아올리며 공격에서 득점까지 내준다면 경기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올 수 있다. 백목화의 알토란 득점 또한 필요하다.
최근 기업은행은 김해빈 리베로의 활약이 눈에 들어온다. 박상미 리베로와 더불어 활약하고 있다. 두 선수가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기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나연 세터도 상승세 흐름을 잊지 말고 이어가야 한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장소는 인천계양체육관이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1위 팀과 2위 팀 간의 격돌이다. 1위는 선두의 자격을 증명해야 하고, 2위는 도전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 그래서 더욱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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