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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마야(왼쪽)와 KGC인삼공사 알레나.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경기가 끝나면 승자와 패자로 나뉜다. 승부의 세계는 늘 그렇다. 승자만이 환호한다. 그 권리는 경기를 통해 얻는다.
연휴로 접어든 3일. 수원에선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가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5위와 6위의 대결이지만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연승을 노리고 있고, KGC인삼공사는 연패를 끊어야 한다.
홈팀 현대건설은 5승 17패 승점 16점으로 최하위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 상승세다. 특히 지난 1월 30일 한국도로공사에 3-2 승리를 거두며 흐름이 좋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하위를 탈출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KGC인삼공사는 5승 17패 승점 17점으로 5위다. 최근 12연패를 당하며 수렁에 빠졌다. 연패 터널에 빠진 이유는 에이스 알레나의 부상 때문이었다.
KGC는 올 시즌 두 차례 변곡점이 있었다. 우선 1라운드를 4승 1패 선두로 마쳤다. 수비집중력과 알레나의 활약이 어우러진 결과다. 올 시즌 최고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후 알레나의 대퇴부 부상으로 4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11월 29일 대전에선 알레나가 재활을 잘 마치고 다시 경기에 나섰다. 현대건설과의 경기였다. 1세트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세트 초반 발목 부상을 당했다. 공격을 시도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상대 마야의 발을 밟았다.
이날 경기는 KGC인삼공사의 3-0 승리로 끝났다. KGC는 한송이가 맹활약하며 2세트와 3세트를 따냈다. 5승 5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후 알레나의 공백 속에 연패가 길어졌다. 알레나가 복귀했지만 아직 연패는 끊어지지 않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11연패에 빠졌다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후 조직력이 강화됐고, 수비까지 안정되면서 좋은 흐름으로 반전됐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은 2승 2패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KGC인삼공사가 승리했고, 3라운드와 4라운드는 알레나 부재 속에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오늘은 다시 알레나가 복귀한 가운데 승부가 펼쳐진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지난 2라운드 맞대결 당시 알레나가 부상당하자 오히려 흔들렸다. 마야가 특히 그랬다. 배구에서 부상은 고의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점프 이후 나온 상황이었다. 마야의 미안한 마음은 얼굴 표정으로 나타났다.
이후 2개월. 두 팀은 다시 전력을 회복하고 경기를 치른다. 특히 두 팀은 남은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시즌 마지막은 다음 시즌의 예고편이다.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 모두 희망을 써내려가고 있다.
알레나와 마야의 에이스 대결도 관심거리고, 현대건설의 신인 정지윤과 KGC인삼공사의 신인 박은진, 이예솔의 활약도 기대된다. 세 선수 모두 신인왕 후보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가 끝나면 승자와 패자로 어김없이 나뉘겠지만 그 치열함 속에 감춰진 땀방울은 승자와 패자 모두 존중 받아야 한다. 오늘 경기는 다음 경기를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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