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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 승부수’ 도로공사 vs ‘4R 승리의 기억’ 현대건설
홍성욱 기자 | 2019.01.30 08:19
도로공사 파튜(왼쪽)와 현대건설 마야.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30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홈코트의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12승 8패 승점 33점으로 4위다. 4라운드 마지막 2경기 고비에서 흥국생명과 GS칼텍스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18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다시 시즌을 시작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4승 17패 승점 14점으로 최하위다. 2019년 들어 3연승을 내달리다 지난 27일 선두 흥국생명에 0-3으로 패한 뒤 사흘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오랜만에’ 도로공사와 ‘사흘 만에’ 현대건설로 볼 수 있다. 현장 지도자들과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나흘 혹은 닷새 간격이 가장 좋다고 한다. 경기 후 하루를 푹 쉬고 체력과 전술 대비를 하면서 경기에 나서기 가장 좋다는 것.

특히 리그가 긴 상황에서는 불규칙한 일정이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다. 이번 시즌은 특히 그런 경우가 많다. 오늘은 긴 휴식을 가진 도로공사와 14일 휴식 후 한 경기를 치른 현대건설의 경기라는 점에서 컨디션 관리를 통한 경기력 향상이 핵심 포인트다.

특히 ‘슬로 스타트’인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흐름을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무엇보다 체력이 문제다. 이를 극복하며 승점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물아 붙여야 한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1세트와 2세트를 연속으로 따낸 경우가 적었다. 예열 과정이 필요했던 것. 오늘은 5라운드 출발점이다. 순위싸움을 위해서는 승리와 더불어 승점관리와 체력관리 또한 중요하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 이바나 네소비치가 중도 퇴진한 후 파튜를 영입했다. 그 사이 국내 선수로 경기를 치르며 악전고투(惡戰苦鬪)를 이어왔다. 박정아가 고군분투했고, 임명옥-문정원 2인리시브는 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효희 세터도 분전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이원정 세터가 시즌 전 팔꿈치 부상을 당해 재활을 이어오며 완벽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효희 세터도 과부하가 걸렸지만 참고 버티는 상황이다.

센터 라인에서도 정대영이 고비마다 득점하며 버텨주고 있고, 시즌 초반 재활을 병행하던 배유나가 컨디션을 찾으며 힘을 보태고 있다.

도로공사는 벤치에도 전새얀, 유서연, 하혜진까지 교체 멤버가 여럿이라 남은 시즌 상위권 팀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3연승과 함께 5라운드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서는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도로공사전 3-1 승리 이후 5일 KGC인삼공사에 3-0 완승을 거뒀고, 이후 13일 IBK기업은행까지 3-1로 제치며 3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흥국생명전은 아쉬움이 남았다. 세트 중반까지는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이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상대가 잘한 부분도 있었지만 범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해졌다.

현대건설은 연승 과정에서 고유민을 레프트에 기용하며 마야를 라이트로 보낸 것이 주효했다. 지난 경기에선 고유민을 축으로 전위 때 김주향이 나서기도 했지만 리시브에서 목적타를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고유민이 수비 안정과 더불어 공격에서도 요소요소 득점을 내줘야 경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다.

도로공사는 파튜가 좀더 강한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파튜가 되는 날은 최강팀이 되는 도로공사다. 반면 파튜가 막힐 때는 박정아와 중앙 속공으로만 경기를 풀어야 한다. 결국 키는 파튜가 쥐고 있는 것.

도로공사 입장에선 상대 마야의 전후위 맹공 방어가 중요하다. 여기에 양효진의 중앙 시간차 공격도 대비해야 한다. 적어도 한쪽은 확실하게 막아야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다. 양쪽 다 뚫리면 지난 4라운드처럼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현대건설은 박정아와 파튜의 공격에도 대비해야 하지만 정대영과 배유나의 다양한 속공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문정원과 박정아의 강서브를 잘 넘어갈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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