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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현대건설 이다영.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7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홈코트의 흥국생명은 14승 7패 승점 43점으로 선두다. 2위 GS칼텍스(승점 40점)와는 3점 격차다.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해 확실한 선두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4승 16패 승점 14점으로 최하위다. 하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8년이 암울했다면 2019년은 3전 전승으로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4라운드 후반부터 여자배구 모든 경기는 결승전처럼 느껴진다. 최근 경기력이나 기세로 오늘 혹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시야를 규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망과 시야는 과거의 프레임이 아니라는 얘기다. 결국은 당일 컨디션과 전략에 승패가 가려지는 구도다.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은 모두 흥국생명의 승리였다. 이 데이터는 흥국생명이 유리하다는 걸 말한다. 동시에 이는 네 차례 경기가 모두 2018년에 치러졌다는 걸 의미한다. 현대건설은 2019년 들어 패배가 없었다.
그 변화는 레프트 고유민의 기용과 라이트로 이동한 마야에서 찾을 수 있다. 이도희 감독은 황연주 레프트 기용 대신 고유민과 황민경을 레프트에 고정시키며 수비 안정화를 꾀함과 동시에 마야에게 원래의 자리인 라이트 포지션을 찾아줬다. 황연주가 나설 때는 리시브에 참가하면서 공격 때는 라이트에 포진했다. 하지만 고유민이 나서면서 마야는 익숙한 자리에서 공격에 전념하고 있다. 이 한 수가 먹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에 3-1 승리를 거뒀고, 5일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제쳤다. 13일에는 IBK기업은행도 3-1로 잡았다. 3연승 과정에서 승점 9점을 따냈다. 오늘도 현대건설은 그 연장선상에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2019년 들어 3승 2패다. 최근 KGC인삼공사에 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이어가고 있지만 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 패한 것은 5라운드를 통해 갚아야 할 빚이다.
지난 24일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3-2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알레나가 합류한 KGC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다만 오늘 경기는 흥국생명 입장에선 긴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한 경기를 치르며 감각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나선다는 점이 체크포인트다. 현대건설은 정확히 2주 만에 경기에 나선다는 점이 차이를 보인다.
흥국생명은 톰시아와 이재영의 원투펀치 활약이 가장 큰 힘이다. 특히 이재영의 폼이 확실히 좋다. 중요한 상황에서 공격 옵션 2개가 있다는 건 상당한 힘이다. 흥국생명은 레프트 김미연이 리시브와 공격 면에서 잘 되는 날은 금상첨화다. 김미연이 풀리지 않을 때는 신연경이 준비하고 있고, 공윤희도 투입 준비를 마쳤다.
조송화 세터가 흔들려도 김다솔 세터가 있어 든든하다. 실제로 24일 KGC전에서 조송화 체제로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2-4로 리드 당한 상황에서 김다솔로 교체 투입해 25-21 역전으로 세트를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센터 이주아를 노련한 김나희로 바꾼 것도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오늘 경기는 두 팀의 입장이 조금 다른 상황에서 만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승점 1점이 급하다. 치열한 선두 다툼 속에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다. 다만 남은 시즌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즐거운 배구를 의미한다. 이긴다면 기쁨은 배가 된다. 단, 현대건설 입장에선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기고 싶다. 오늘은 그 상대가 흥국생명이다.
3연승과 함께 선두를 이어가겠다는 흥국생명에 맞서 4연승과 더불어 흥국생명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현대건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피어 오른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전날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경기도 매진된 바 있다. 오늘도 많은 관중이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순위를 떠나 V-리그 여자부 최고 흥행카드란 점에서 놓칠 수 없는 경기라 하겠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주말 오후를 뜨겁게 만들 두 팀의 대결에 주목할 시간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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